묵상

낮아져 섬기는 사람이 큰 자입니다

최종혁 · 2026.08.20 · 마태복음 1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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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가르침이 특별했던 이유는 근본적으로 그분의 무한한 지혜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애초에 주님은 이 땅의 원리가 아니라 하늘의 원리를 가르치셨기 때문에 특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죄가 지배하는 이 땅의 원리와 의가 지배하는 하늘의 원리는 달랐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렇습니다. 제자들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라는 질문에(1절) 예수님은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고 답하셨습니다(4절).

요즘은 어린 아이들이 어디서든 대접받는(?) 시대이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어른들에게 아이들은 귀찮은 존재들이었고 따라서 푸대접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어린 아이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큰 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애초에 그런 어린 아이와 같이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더욱 강조해서 말씀하기도 하셨습니다(3절). 천국은 어린 아이와 같은 자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고, 그곳에서는 더욱 어린 아이와 같을수록 큰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과는 전혀 다른 이 원리가 천국에는 적용됩니다.

예수님은 이런 원리가 실제로 어린 아이와 같은 자들에 대한 태도에 적용되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기준에서는 내가 업신여겨도 괜찮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국의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라고 하셔서(5절), 어린 아이와 자신을 동일시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실족하게 하는 것, 즉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낫습니다(6절). 그렇게 죄를 범하는 손이나 발, 눈은 없는 것이 낫습니다(8-9절). 진짜 천국의 백성이라면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한 영혼 한 영혼을, (세상은 그들을 어떻게 보든) 귀하게 여기고 귀하게 대해야 합니다(12-14절). 그런 사람이 정말로 천국에서 큰 자입니다.

도토리 키재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슷한 사람들이 우열을 가리려고 하는 모습을 희화하는 표현입니다. 우리끼리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못하고 하는 모습이 딱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세운 그 조금의 차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 위에 서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섬기는 자로 계셨던 주님처럼 우리는 서로를 섬기는 자로 있어야 합니다. 대상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디서든 내가 섬기는 자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 위에 서려고 하지 않고 스스로 낮춥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깁니다. 이것이 천국의 높아짐의 원리입니다.

오늘의 한 구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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