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유대왕 웃시야에게 배우다1
본문 : 역대하 26:1-5
설교자 : 염창훈
대하 26:1-5 [1] 유다 온 백성이 나이가 십육 세 된 웃시야를 세워 그의 아버지 아마샤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 [2] 아마샤 왕이 그의 열조들의 묘실에 누운 후에 웃시야가 엘롯을 건축하여 유다에 돌렸더라 [3] 웃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십육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이 년 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골리아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4] 웃시야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며 [5]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
구약성경에는 이스라엘 왕들과 유다 왕들이 나오는데 그들 중에는 악한 왕도 있고 선한 왕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스라엘의 왕은 악한 자들이 많았고, 유다의 왕들 중에는 선한 이가 몇 있었습니다.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웃시야 왕은 선한 왕이었습니다. 오늘은 그에게 영향을 미쳤던 사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웃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십육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이 년 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골리아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3절). 그의 어머니는 여골리아였는데, 그녀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 없이 이렇게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웃시야 외에 다른 왕들 중에도 그의 어머니의 이름을 기록한 내용이 있습니다. “요아스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칠 세라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요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요아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며”(대하 24:1-2). 요아스 왕에게 영향을 미쳤던 어머니와 제사장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어머니가 악해서 악한 왕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달랴요 오므리의 손녀더라 아하시야도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으니 이는 그의 어머니가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라”(대하 22:2-3). 아하시야 왕의 어머니는 이세벨의 딸이었습니다. 그녀도 자신의 어머니의 행위를 본받아서 우상을 섬기고 악한 일들을 했습니다. 그 영향이 또다시 아들에게 미친 것입니다. 악한 어머니로 인해 자녀가 우상을 섬기고 악한 일들을 하게 된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을 볼 때,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어머니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어머니인가 하는 것은, 그 자녀가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는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구약 성경의 한나의 경우에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사무엘을 낳았고 그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당시는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였는데 그런 시대에도 한나는 아이가 젖을 떼자마자 아들을 하나님께 드려 성전에서 봉사하게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사사가 되어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르치고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큰 일을 하게 됩니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너희를 위해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기도의 삶을 살았던 것은, 아마도 그의 어머니의 영향이었을 것입니다.
어려서 젖 뗄 때까지 대략 4-5살까지만 길러도 어머니의 영향은 상당히 큽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모세가 태어났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갓 태어난 아들을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들을 죽이지 않고 강물에 띄웠다가 그를 다시 키우게 된 요게벳이 있습니다. 그녀는 모세가 젖 뗄 때까지 그를 키웁니다. 그리고 모세는 커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는 지도자가 됩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위대한 신앙인 어거스틴의 경우에는 젊을 때 방탕한 생활을 했지만 어머니가 눈물로 기도했을 때 그 어머니의 기도 때문에 주님께 돌아왔다고 회고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려고 하는 부모들의 많다는 것에 참 감사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주님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사람, 말씀을 연구하는 사람, 친절한 사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자녀들이 부모의 믿음을 본받고 주님을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5절). 모든 믿는 자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순종해야 하지만, 특별히 스가랴와 같이 말씀에 능한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특히 아버지가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국가나 교회, 가정이나 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하나님의 말씀에 달려있습니다. 말씀이 그 사람의 마음 속에 풍성히 거할 때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늘 함께 있고 그것에 순종하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축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그들이 타락하고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증거하는 선지자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아합 왕과 이세벨 시대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고 진실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잡아 죽이는 어두운 시대였습니다. 그때 엘리야라는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하나님께 대해서 열심이 특심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바알 선지자들이 보는 앞에서 엘리야의 제물을 받으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고백합니다. 한 사람 선지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나라는 소망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생활을 했던 7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하나님은 에스라라는 학사, 즉 말씀을 가르치는 서기관을 세우셨습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스 7:10). 타락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그가 스스로 주님께 통회하는 기도를 했을 때 백성들이 울면서 하나님께 나와서 기도하고 회개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스 10:1). 한 사람을 통해 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에 능한 사람이 되도록 힘쓰십시오.
신약 시대에 와서는, 사도들이 복음을 가지고 전도할 때 말씀이 흥왕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력을 얻었다고도 말합니다(행 19:20). 교회의 부흥에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보는 것보다 텔레비전을 보든지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더욱 좋아합니다. 영화 구경은 가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러 오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없어지고 그에 대한 열심히 없어진다면 우리와 우리 자녀의 시대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또 주의 종이 이것으로 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시19:7-11).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시대를 살면서 말씀을 늘 가까이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스가랴 선지자처럼 말씀에 능한 사람이 교회와 주위에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젊은 일꾼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어린 아이들부터 청년들까지 말씀에 헌신하겠다는 일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이에 대한 은사를 주셨다면 에스라와 같이 말씀을 연구하는데 평생을 드리겠다고 결심하시고 비전을 가지십시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오늘날 많은 이들이 말씀을 증거 하지만 올바로 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말씀에 대한 분별력이 없는 것입니다. 최근에 가톨릭의 교황이 방문하였는데, 사람들은 그가 가르치는 구원과 천주교의 교리를 알지 못한 채, 그가 가난한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니 그를 따릅니다. 말씀을 통해 그들이 무엇을 믿고 있는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이 포장한 선물 속에 독약이 있다는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무엇이 금이고 돌인지 알 수 없게 하는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이 어두운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스가랴처럼 말씀에 능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을 어두운 시대에 빛을 밝힐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우는데 힘쓰십시오. 세상은 점점 어두워지고 타락될 것입니다. 어느 날에는 동성애가 합법화 될지도 모르고, 낙태와 혼전동거 등을 당연시 여기게 될지 모릅니다. 그 때 세상을 비출 도덕적 기준은 무엇입니까? 많은 이들이 넓은 길로 가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실히 따르는 사람들은 핍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밝히 가르칠 사람은 말씀을 능히 아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늘 가까이 하시고 언제든 의문이 나시면 물어보시고 연구하시며, 아무에게나 따라가지 마십시오.
웃시야 왕이 선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선한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디모데도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주님을 섬기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부모님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능한 사람을 기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일꾼으로 세워진 사람을 후원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어린 아이들 중에도 헌신할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19세기에 전 세계에 부흥을 일으켰던 무디는 구두방에서 일하는 소년이었는데 한 주일학교 교사가 그를 주님께 이끌었고 그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끌었습니다. 우리가 기르고 전도한 아이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쓰실지 모릅니다.
웃시야 왕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선한 왕이 되었고, 스가랴가 있는 동안 훌륭한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들을 기르는데 힘쓰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