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예비된 나라
본문: 마태복음 24장 29절~31절
설교: 조 성훈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주님께서 사람들을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나눠서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고 말하고,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는,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7년 대환란’이 끝나고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이뤄질 일입니다. 이 말씀에 앞서 등장하는 달란트 비유를 보면, 주인이 왕위를 받기 위해 먼 나라가 갈 때 그 종들에게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그리고 한 달란트를 맡깁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듯이 주인이 다시 돌아와서 그 종들이 장사한 것을 계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이 땅에 예수님이 왕으로서 천사들과 함께 영광중에 재림하실 것에 대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휴거’ 직전에 살고 있습니다(7년대환란 이전에 그리스도인들은 휴거됨). 말하자면 ‘폭풍전야’입니다. 쓰나미가 오려고 할 때는 먼저 물들이 다 빠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쓰나미가 닥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그와 같은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생각할 때 두려움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24:42). 내일이 될지 오늘이 될지 모르는 그 날에 나팔소리가 나면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내일 아침 휴거가 된다면 직장에서는 왜 출근을 하지 않냐고 전화가 올 것입니다. 퇴근시간에 휴거가 된다면 밤이 깊어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 우리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거듭나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휴거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어떨까요?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할까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지가 오들오들 떨릴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 생각도 들지 않고 그동안 복음을 거부한 것에 대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얼마나 두려운 날이 될 것입니까? 그에게는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양”으로 구분된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은 7년대환란을 경험한 뒤 민족적으로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반대로 “염소”로 구분된 왼쪽에 있는 자들은 믿지 않는 자들, 즉 그리스도인들의 휴거 때 남겨지고 또 그 중에서 7년 간의 환란 때 죽지 않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는 7년 간의 대환란은 일시적으로 평화로워 보이나 곧 대환란이 임하여 전 인류의 1/3이 죽게 될 것입니다. 20억 정도의 인류가 이 대환란 때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가 끝나면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들이 더 엄청난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공중에 주님께서 천사들과 함께 영광 중에 재림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인하고 성경을 헛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사탄의 거짓에 속아서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살고 있는 그들은, 이 날 재림하는 예수님을 보면서 자신들이 그동안 믿었던 것의 실체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통곡하며 후회할 것입니다. 재림하신 주님은 천사들을 보내서 세계 각처에서 구원받은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를 모으실 것입니다. 그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은 대환란 중에 구원받은 사람들로, 민족적으로 구원받는 유대인들이고, 그렇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한 곳에 모으실 것입니다. 그들의 심정이 어떨까요? 두려움에 가슴이 떨리고 이가 부딪히도록 떨며 어떤 말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날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방송 통신이 발달하여 세계 어디든 인터넷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 없고, 수많은 방송과 선교사들을 통해 사람들은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거부한 자들에게 주님은 “나를 떠나 영원한 불못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휴거가 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이 말씀이 참 두려웠습니다. 이 말을 듣게 될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눈앞에 왕이 앉아있고 천사들이 둘러서 있는 광경, 세상의 모든 무릎이 그 왕 앞에 꿇려있는 광경, 이것이 성경에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 후에 있을 ‘천년왕국’은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사단, 마귀가 없어서 나쁜 생각이 들어오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리스도가 친히 다스리시고 우리도 다스리게 되는 곳, 그리스도의 평강과 지식이 온 땅을 다스리는 세상입니다. 사자와 뱀이 어린아이들과 함께 뛰어놀아도 물지 않고 다치지 않는 그런 복된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벧후3:11).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소망과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돈을 가지고 쇼핑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것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엄청난 구원과 우리에게 주어진 큰 특권을 잊어버리고 삽니다.
이 세상의 흐름을 보면 급속도로 부패하고 있고 타락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에서 동성애가 합법적이 되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교회에서 전도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오심이 가까운 가장 큰 징조는,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잠을 자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타락, 그리스도인들의 세속화입니다. 주님은 “내가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셨고, 열 처녀 비유에서 “다 졸며 잘세”라고 하셨습니다. 깊이 잠들면 업어가도 모른다고 하는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습니다. 공중에 구름을 타고 천사들과 함께 오셔서 세상을 끝내실 때가 되었습니다. 노아 시대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처럼 주님은 세상의 타락을 더 이상 두고 보실 수 없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이 때 믿는 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세상의 즐거움에 취해있다면 양쪽 볼기를 때려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험악한 세상에서 많은 이들이 잠들어 있는 이 때에 혼자 밤을 지새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의 오심이 가깝습니다. 잠에서 깨어 몸을 추스르고 그리스도의 오심을 향하여 삶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생각, 시간, 삶, 살림 등을 주님의 오심에 따라 준비하고 정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으신 분은, 곧 있을 두려운 일들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왼편에 서서 “불못에 들어가라”는 말을 듣게 될지 모릅니다. 늦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이 우리 눈에는 많이 멀어 보일지 모르지만 머지않았습니다. 곧 주님이 문밖에서 두드리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