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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새 생명의 삶
본 문: 로마서 6장 3-5절
설교자: 조 성 훈
“무 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저 는 오늘 침례식을 지켜보면서 마치 결혼식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신랑과 신부가 주례 앞에서 서약을 할 때 “가난할 때나 부할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었을 때나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남편과 아내로서 충성을 다 하겠냐”고 묻습니다. 물론 신랑과 신부는 그러겠노라고 대답하고 살아갑니다. 침례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은 삶을 주님을 위해 살아가겠냐”는 물음에 그러겠노라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구원받는 것을 새로운 남편을 만나는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침례는 자신의 남은 삶을 그리스도께 충성하겠다는 일종의 서약입니다. 주님과 함께 죽어서 묻혀서 부활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식입니다. 우리는 장례와 부활을 동시에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침례에 임할 때는 “나는 이제 그리스도와 하나다”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 혼을 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듯이, 구원받고 침례에 순종하고 나서는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그리스도와 함께 자신의 꿈과 의지가 죽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살아가시는 것입니다.
예 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좋은 면도 있지만 좋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신랑과 신부가 주례 앞에 서서 맹세할 때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며 살 수 있겠지”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마치고 와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게 아침밥을 차려줄 것을 기대만 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 부부는 오래 가지 않아 이혼하기 쉽습니다. 예 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에 임한 사람들이 꿈꾸는 것이, 자신의 행복과 가정의 평안과 사업의 번창함이라면 그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는 주님이 받으신 영광도 받지만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제부터 나와 함께 하셔서 무슨 일이든 잘 되고 사업도 잘 되며 자녀들이 공부도 잘하리라 꿈꿀지 모르지만 하루 아침에 그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 떤 사람은 침례를 다시 받고 싶다고 찾아옵니다. 뭔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싶다는 것인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침례를 받고나서 여전히 내 안에 죄가 거하는 것을 보고 갈등합니다. 자신이 기대한 대로 삶이 잘 풀려나가지 않자 실망합니다. 그래서 침례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 님을 믿고 거듭난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공급하심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하늘나라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고 말할 수 없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세상이 나를 미워하였으니 너희도 미워하리라 하셨던 것처럼 많은 핍박도 있을 것입니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새로운 어려움이 찾아올 때 내가 왜 주님을 믿었나 후회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은 그러한 고난이 찾아온다 해도 자신의 구원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오랜 세월 교회를 다녀도 아직 구원의 확신을 가지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명심하셔야 합니다. 구원은 누군가가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가 주님을 마음속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마음속에 어떤 인상적인 느낌을 기대하신다면 그것 역시 잘못된 생각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싶으시다면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 혼자 가셔서 무릎을 꿇고 주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 제 마음 속에 들어와 주세요”라고 초청하는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각자가 주님을 마음 속에 영접할 때 주님이 들어오셔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실 것입니다.
또 한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침례까지 받았는데 아직 구원받지 못한 분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열두 명 중 하나가 가짜였던 것처럼 우리 중에도 가라지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주님은 아실 것입니다. 침례 받은 것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른 죄인이 물에 들어가 젖은 죄인으로 나올 뿐입니다. 만일 자신이 그와 같다면 솔직하게 고백하고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것을 숨기고 지옥에 가는 어리석은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일수록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돌아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늘 도움을 받기만 합니다. 영적인 어린아이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광야를 지날 때 늘 불평하고 모세의 말을 잘 따르지 않았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바라봐야 하는데 험난한 광야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은 늘 불평을 합니다. 실제로 어린아이들 중에 부모에게 늘 고맙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습니까? 부모에게 뭔가를 요구하기만 하지 않습니까? 교회 안에는 장성한 사람들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우리 교회에 그런 분들이 많은 것에 감사합니다.
침례 받은 이후부터는 사단의 공격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직장에서의 어려움, 교회에서의 어려움, 때때로 안 믿는 사람들로부터의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구 원받고 나서 하나님의 축복을 이 땅에서 누린다고 생각하면 실망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머지않아 하늘나라에 가서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살아갈 소망입니다. 주님이 오시면 우리는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완전하지 못한 몸으로 집중도 잘 하지 못한 채 주님께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에는 어떤 방해도 없이 온전히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교제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잠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늘나라의 소망을 바라보고 이 땅의 삶에 무게를 두지 않고 살아갑니다.
교 회는 사랑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지 사랑을 받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주님으로부터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아서 그것이 차고 넘쳐 다른 성도를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실제로 주님께 받은 은혜와 기업이 너무 커서 논과 밭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결론
새 로운 생명을 가진 사람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의 영혼에게 꾸준히 양식을 주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성경을 손에 들고 한 구절이거나 열 구절이거나 말씀을 읽고 묵상하십시오. 자기 전에도 그렇게 하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라지 못합니다.
또 한 하나님께 기도하는 법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과 불평과 때로는 감사가 있을 것입니다. 마음 속에 있는 그것들을 주님께 이야기 하십시오. 주님은 틀림없이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주님과의 일대일의 교제에 젖어가야 합니다. 주님과의 동행과 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영 적인 눈을 뜬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되고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됩니다. 말과 행동,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수년이 지나도 영적인 어린아이로 남지 말아야 합니다.
어 떤 사람들은 이 나라를 자신에게 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북한이나 아프리카 등 한 나라를 두고 자신의 목숨과 바꿀 정도로 하나님과 씨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냉장고를 가지고 주님과 씨름하고 있으니 참 부끄럽고 한심스럽습니다.
하 늘나라에 우리의 기업이 있고 영광이 있고 주님이 계십니다. 우리는 그 영원한 영광을 위해서 남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8)” 여러분이 바라보고 사는 곳이 어디인가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침례 받은 분들에게 좋은 일과 어려움이 함께 시작되겠지만 주님을 신뢰하고 성숙해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