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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택함을 받은 자들

본   문: 에베소서 1장 3-6절

설교자: 조 성 훈

 

 

“찬 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하 나님의 구원계획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세전에 택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마치 우주에서 볼 때는 지구가 한 바퀴 도는 것이지만, 그것을 지구에 있는 사람들은 ‘하루’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이라는 것은 지구 안에 있는 인간에게만 제한된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은 시간의 제약을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나는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라고 하실 때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구원 계획을 비롯한 하나님의 이야기는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 리의 구원을 계획한 자는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29-30)” 하나님이 우리를 창세전에 아셨습니다. 이것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이 온전히 사람이고 하나님이라는 것도, 인간이 이 땅에서 육체를 입고 살다가 하늘나라 또는 지옥에 간다는 것도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에 대한 구원계획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어 시간의 제약을 받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를 창세전에 미리 아시고 택하시고 때가 되어 부르셨습니다. 주 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도 주님께서 택하신 종입니다. “그러나 내 어머니의 모태로부터 나를 택하시고(갈1:15)” 하나님은 사도 바울이 그의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이미 일꾼으로 택하셨습니다. 그가 태어나서 젖을 먹고 장난치며 놀 때에도 하나님의 눈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택하신 종인 것입니다. 또한 그가 회심하기 전 그리스도인들을 찾아다니며 핍박할 때에도 역시 그는 하나님의 택하신 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다메섹으로 믿는 자들을 체포하러 갈 때 ‘때가 되어’ 부르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기 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하나도 없는데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택해주시지 않으면 인간이 구원받을 확률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우리를 택하셨을까요? “그 기쁘신 뜻대로”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나무를 베어서 일부는 그릇을 만들고 일부는 장작을 패서 뗄감으로 썼다고 합시다. 나무가 와서 나에게 자신은 왜 뗄감으로 썼냐고 항의할 수 있을까요? 불을 떼는데 쓰거나 그릇을 만드는데 쓰거나 그것은 전적으로 주인에게 있는 것입니다. 토기장이가 흙을 빚어 밥그릇을 만들 수도 있고 항아리를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 원하신 대로 사람들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온전한 은혜입니다. 야곱과 에서가 뱃속에 있어 아직 선과 악을 행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 야곱을 택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것이고 그 결과로 우리는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10)”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복을 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는지를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축복의 통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모든 것을 회복하셔서 하나님께 바치실 것입니다. 구원의 목적,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시고 정하시고 부르신 목적은,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들로 삼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주님은 죄악 가운데 죽어가는 우리를 흠 없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고 하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기 위해, 하늘나라의 기업을 상속받게 하기 위해 우리를 택하신 것입니다.

 

“누 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5)” 여러분과 저를 맨 처음 구원하기로 결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분이 창세전에 계획하시고 예수님을 보내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일방적이었습니다. 우리를 의롭다 선포하시고 하늘나라의 생명책에 기록하시며 자녀 삼으시고 하늘나라의 영광과 기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저 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대우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어떤 날은 낚시를 하러 가는데 배에서 낚싯대를 빠트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낚싯대를 빠뜨리는 것을 그냥 두신 것에 화가 났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다 고기를 낚는데 저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목회를 하고 있는 나에게 이런 일이 있다니 나에게 특별대우를 해주시지 않는 것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천사들이 나를 호위하고 내 낚싯대를 지켜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고기들을 낚게 해준다면 사람들이 나를 보고 얼마나 대단해 할까 생각했습니다.

 

우 리가 받은 축복들은 현재 이곳에서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서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땅에서 누리고자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인데도 이 땅에서 헐벗고 정처없고 매맞고 굶주린 것입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요일 3:1)”

 

하나님은 우리를 창세전부터 택하시고 때가 되어 부르셨으며, 우리를 의롭다고 온 우주에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우리를 정죄할 수 없고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창세전에 계획된 우리의 구원이 중단될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우리의 구원은 그렇게 안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오셔서 우리를 두고 자신의 자녀로 누구를 입양할까 고민하신다면 어떨까요? 사단의 자식들이고 곧 멸망할 우리 중에서 자신의 자녀로 삼으신다면 말입니다. 만약 그분의 아들로 입양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하나님의 아들로 입양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모든 영광과 소유도 함께 나눌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입양이 되셨습니까?

 

 

여 러분의 구원계획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세우셨습니다. 여러분이 우연히 전도지를 보고 주님을 믿게 된 것이 아니라, 창세전에 미리 여러분을 아시고 때가 되어 부르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모든 영적 세계에서 의롭다 선포하시고 우리를 자녀 삼으신 것입니다.

 

하 나님은 우리의 ‘아버지’되십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아버지가 된 것은 그분께서 여러분을 입양하셨기 때문입니다. 죄악된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의롭다하시고 자신의 모든 소유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들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창세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