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두 번의 장례식에 참석하며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주일설교에서 "나를 고치지 않고 죽여서 새로운 생명을 심으셨다"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육적인 죽음과 영적인 죽음, 그리고 새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노래한 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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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 이정아 사, 염평안 곡

 

썩어버릴 육체를 안고

부질 없이 우는 일

더 이상 바라볼 수 없고

함께 할 수 없는 곳

 

당신과 나 사이 버려진 시간

회한의 눈물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균열

수면 아래 잠겨서

당신을 부를 수 없는 죄인

 

나를 고치지 않고

나를 죽여서

생명이 죽은 자리에

새로운 생명이 심겨지다

 

단 한 번 그 곳에서 외친 사랑이

어둠을 내쫓아버린 그 순간이

내 균열의 마침표

 

생명을 심으신 분 예수

 

[ 관련 주일 설교 듣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