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악한 뜻을 넘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최종혁 · 2026.01.23 · 창세기 5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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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야곱이 죽자 요셉의 형들은 걱정이 커졌습니다. 이제는 그들 위에 있는 요셉에게 그들이 과거에 행한 악행 때문이었습니다. 요셉은 그런 형들을 이미 용서했고 그들이 행한 일 때문에 근심하거나 한탄하지 말라고도 말했었지만(창 45:5), 형들은 여전히 불안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형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서 요셉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요셉은 그런 형들의 말을 듣고 웁니다(17절).

이 모든 과정에 대한 요셉의 해석은 분명했습니다. 형들이 요셉에게 했던 일은 분명 악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공의는 요셉이 아닌 하나님께서 세우실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19절). 자신이 할 일은 그 앞에서 회개한 형들을 용서하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요셉은 이 모든 과거 속에서 자기 개인의 일보다 더 큰 일도 보고 있었습니다. 형들의 악한 일을 통해 하나님은 선을 이루셨다는 사실이었습니다(20절).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악이 선이 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그 일은 악이고 그에 대한 책임은 형들에게 있습니다. 다만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셨다는 것이고, 요셉은 그런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할 뿐입니다. 형들이 그에게 행했던 악, 그 이후에 이어졌던 불의한 일들, 그가 견뎌야 했던 인내의 시간들, 그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을 확신하며 눈을 감습니다(24-25절).

때로 우리는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이루어집니다. 그 과정에는 순종하는 백성도 있고, 불순종하는 반역자도 있습니다. 우리가 다 순종하는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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