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떠나는 길에서도 함께하시는 약속

최종혁 · 2026.01.21 · 창세기 2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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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쌍둥이 형 에서와의 반목을 뒤로 하고 야곱은 새로운 삶을 위해 떠났습니다. 형과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장자권과 축복을 얻어 냈지만 당장은 도망해야했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될지 야곱으로서도 꽤나 막막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길을 가던 중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면서 그에게 복을 약속하셨고, 특히 그와 함께하여 지키며 인도하여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창 28:15). 이후로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또 다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하나님은 약속하셨던 것처럼 그와 함께 하시면서 복을 주셨고, 마침내 야곱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야곱은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이라 부르며 예배했습니다(창 35:3).

때로는 누군가가 나와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것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함께 하심은 그 자체로서도 위로가 되고, 또한 실제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이 곧 도움이시기 때문입니다(시 46:1).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가시면서 제자들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도 이런 면이 강조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마 28:18, 20). 그리고 실제로 예수님은 그렇게 하셨고, 그 약속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언젠가 야곱처럼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이 계셨다”라고 고백하며 예배할 날이 올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시는 유일한 분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오늘의 한 구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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