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헤아릴 수 없는 구원의 지혜를 찬양하며

최종혁 · 2024.05.03 · 로마서 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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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구원을 받고 누가 구원을 받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뛰어난 재능과 은사를 가진 사람이 그것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면 그래서 그가 구원 받은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은혜로 된 것은 행위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6절). 그래야 은혜가 은혜 됩니다. 누구도 자신의 어떠함이나 어떤 일이 구원에 기여하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의 구원에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29절). 구원 받은 사람이 얼마나 잘살든 그렇지 않든,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후회하시고 실망하시지 않으십니다. 은혜로 구원하신 하나님은 계속해서 은혜로 돌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구원에 합당하게 살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랑할 것은 하나님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이야기는 하나님에 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노래도 하나님에 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것이 유일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바울은 사람들이 창조주가 아닌 피조물을 섬기며 피조물에게 영광돌리는 어리석음에 대해서 개탄하며 로마서 1장을 기록했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경륜 뒤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합니다(36절). 이것이 우리의 변화된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상 숭배자에서 참된 예배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복음은 어린아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단순하지만,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33절)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깊기도 합니다. 이 놀라운 복음의 말씀을 기록한 바울도 그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었고, 따라서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의 그런 감탄이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그럴수록 그런 하나님을 알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이며 특권인지도 깨닫게 됩니다. 정말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 앞에 더 낮은 마음으로 감사하며 사랑하며 순종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깊도다! 나같은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릴 수 없고 그의 길은 찾을 수가 없도다.
나는 그로 인해 존재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살아가고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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