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고난의 이유보다 하나님을 바라보기

최종혁 · 2026.04.29 · 욥기 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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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중에 우리는 이유를 알고 싶어 하지만, 사실 이유를 아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이유’를 우리가 다 알 수 없기도 하거니와, 사실상 우리가 정말 듣기 원하는 것은 이유가 아니라 해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욥에게 고난의 이유를 설명해 주신 것이 아니라, 그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욥에게 답이 되었습니다.

먼저 욥은 하나님이 절대 주권자이심을 인정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전능자’이심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못 하실 일이 전혀 없고, 계획하신 것도 못 이루실 것이 전혀 없습니다(2절).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하나님의 계획 밖에 있지 않습니다. 고난은 욥에게 뜻밖의 일이었겠지만 하나님께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를 깨달은 욥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 자신이 무지한 말로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했다는 것입니다(3절). 친구들과 논쟁하면서 욥은 자신도 ‘안다’는 사실을 강조했었는데, 이제는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가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눈으로 보고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5절).

욥은 귀로 듣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의 차이를 말합니다. 귀로 듣는 것은 간접적인 경험이고 눈으로 보는 것은 직접적인 경험입니다. 욥은 하나님에 ‘대해서’ 많이 듣고 알고 있었지만, 이 고난을 통해서는 직접 하나님‘을’ 경험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이처럼 선명하게 하나님을 보지 못했었다고 그는 고백한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은 욥에게 처음 듣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고난 끝에 들은 그 말씀은 욥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게 했고 욥을 진정한 회개로 이끌었습니다(6절).

고난 중에 있을 때든 그렇지 않을 때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중력’은 우리 영혼에게도 작용해서 땅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우리에게는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려고 해야 합니다. 상황이 달라지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봐야 상황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또한 우리가 드릴 예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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