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인내로 달리는 영생의 경주

최종혁 · 2024.11.27 · 히브리서 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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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히브리서의 상황으로 돌아가 보면, 히브리서의 독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고난 중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 삶에서 그리스도를 제거하려는 유혹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히브리서의 저자는 독자들에게 그리스도가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여러모로 계속해서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붙들고 절대로 흘러 떠내려가지 말 것을 격려하고 또한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 속에 히브리서의 저자는 단 한번도 지금의 삶이 쉬워질 수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독자들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일 수 있지만, 저자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삶, 즉 고난의 삶은 이상한 것도 아니었고, 일시적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오늘 본문에서 저자는 만약 그런 것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8절). 그만큼 믿음의 삶은 고난이 있는 어려운 삶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이 길은 좁고 협착하다고 말씀하셨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하였으니 예수님을 따르는 자도 미워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의 삶은 결국 우리가 좋아할만한 그런 쉽고 편안한 삶은 아닌 것입니다.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선진들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삶도 그러했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영광에 이르는 삶이 믿음의 삶입니다. 그래서 이 삶은 경주이고 싸움입니다. 경주를 위해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려야 합니다(1절). 싸움을 위해 피흘리기까지 대항해야 합니다(4절). 피곤하고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저는 다리가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해야 합니다(12-13절).

이렇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해야할 일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고난의 이유가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고난을 이겨낼 이유가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고난을 이미 이기셨고 또한 우리로 이겨내게 하실 분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것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어느새 예수님은 나에게 해가 되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의 독자들이 그렇게 예수님에게서 눈을 돌렸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보다 다른 것들이 더 좋아 보였고, 그것을 얻는데 오히려 예수님은 방해가 되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귀한 보물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모든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을 얻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 무겁고 얽매이는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삶이 쉬워서 이렇게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삶이 유일하게 영생에 이르는 삶이기 때문에 이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이 영생의 삶을 주를 의지하며 하루하루 더욱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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