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의 유익을 내려놓을 때 찾는 참된 행복

최종혁 · 2024.06.10 · 고린도전서 1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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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양면의 진리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한 부분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그와 함께 성경에는 역설의 진리도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대표적인 역설의 진리입니다(마 10:39).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의 원리를 종합해 보면, 나의 행복을 추구하면 나는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남을 위해 내가 희생했다는 데서 오는 어떤 만족감과 같은 것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남의 행복을 추구할 때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남의 행복을 추구하면 남만 행복하고 나는 불행할 것 같습니다. 나의 행복을 추구해야 그나마 나을 것 같습니다.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는 못한다고 해도 그래도 일부라도 얻으려면 어떻게든 나의 행복을 추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데 내가 그렇게 살지 않으면 너무 큰 손해를 볼 것 같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과 눈에 보이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더 크게 보이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은 뭔가 증명되지 않은 이론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들에게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러라”(고후 5:7)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 어떤 대단한 믿음의 결단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삶의 크고 작은 결정에 있어 내 눈에 보이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이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믿고 선택하는 것이 믿음으로 행하는 삶입니다. 보았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믿으면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믿음의 삶에는 항상 용기가 필요합니다. 당장에 더 좋아 보이고 나에게 옳게 보이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그 믿음이 현실이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때도 포기하지 않고 말씀에 따르기 위해서는 강한 확신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행복의 역설에 대한 성경의 진리에 확신을 가지고 용기 있게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지금 보이는 것이 다르고 들리는 것이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내 눈과 귀를 고정하여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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