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세상과 다른 가치관으로 사는 믿음

최종혁 · 2024.11.29 · 히브리서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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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는 다른 서신서와 비슷하게 여러 중요한 경건의 명령이 목록으로 제시됩니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가끔 우리는 사랑을 멈출 때가 있지만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에 대한 사랑은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제자의 표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사랑하지 못할 이유를 찾는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그것과 관계 없이 형제 사랑은 우리가 끝까지 순종해야할 명령입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고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여기서 말하는 손님 대접은 특히 외부인에 대한 명령입니다. 사실 손님 대접은 귀찮아하기 쉬운 일입니다. 계속 볼 사람도 아니고 잠깐 왔다 가는 사람에게 쉴 곳을 제공하고 음식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특별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지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처음에는 모를 수 있지만, 손님 대접을 계속하다보면 비슷한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런 손님 대접에 특별한 보상이 있을 수도 있음을 언급합니다. 손님 대접은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은혜를 누릴 수도 있는 귀한 일입니다.

“갇힌 자를 생각하고”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
고통 중에 있는 지체에 대한 생각도 계속해야 합니다. 특히 여기서는 “갇힌 자”를 언급하는데, 그들은 갇혀 있기 때문에 잊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자는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생각하라고 권면합니다. 동정하라는 것입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금방 잊지만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도울 수 있는 것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서로를 위해 해야할 일입니다.

“결혼을 귀히 여기고”
어쩌면 그 어느 시대보다 이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세상은 전혀 결혼을 귀히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결혼의 참된 모습을 세상 가운데 보여줄 수 있다면 음행과 간음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향해하고 있는 자들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돈은 참 사랑하기 쉬운 대상입니다. 뭐든 내가 원하는 것을 돈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존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라고 말합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으십니다. 돈이 나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하나님이 나를 돕는 이시기에 내가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세상과 똑같이 살아간다면 우리의 믿음은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믿음에 따르는 삶을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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