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풍요 속에서 하나님을 잊지 않기

최종혁 · 2026.03.02 · 신명기 8:1-6, 신명기 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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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왜?”라는 의문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다른 말씀들을 통해서 답을 찾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고, 때로는 여러 답을 찾게 될 때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이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은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그 땅에 들어가기를 거절했기 때문에 당했던 심판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낮추셔서 오직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며 살게 하시려고 그들을 광야로 걷게 하셨습니다. 그들을 가르치실 목적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도 알지 못했던 ‘만나’를 먹었습니다. 그 만나를 보면서 그들은 그저 먹을 것이 생겼다는 생각을 해야 했었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만나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넘어서,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생각해야 했습니다. 만나가 그들을 배부르게 하고 살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만나가 하늘에서 내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위에서 물이 솟아 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메추라기가 몰려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놋뱀을 보았을 때 살았습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그들 앞에 펼쳐졌습니다. 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하셨고, 그것을 통해 그들이 살았습니다.

이제는 이들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만나가 그칠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얻은 곡식을 먹게 될 것입니다. 바위에서 솟아난 물이 아니라, 샘의 물을 먹고 비를 기다려야할 것입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의 인도도 끝나고 정착하여 집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배부르고 풍요롭게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살 맛’나게 될 것이었습니다.

이런 평안한 삶에는 위험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잊는 것입니다. 우리를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잊고,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처럼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으로 산다는 사실을 잊으면 결국 그 삶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절대로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실 가나안의 풍요를 훨씬 뛰어넘는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있는 가장 큰 위험도 분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잊기 쉽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하나님을 잊고 삽니다. 딱히 사는데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광야를 허락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으로 산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지만,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의 명령처럼 기억하면 됩니다.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기억하고,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복 받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게 하심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

오늘의 한 구절: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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