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 숭배를 버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전능하신 분으로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시는 언약의 하나님으로 자신을 나타내셨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우상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모세도 경고했고, 여호수아도 강력하게 도전했지만, 반복되는 우상 숭배는 그들의 특징이 되었습니다. 솔로몬도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했지만, 정작 자신은 이방 아내들을 따라 우상 숭배하는 죄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이후 나라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면서 특별히 북이스라엘은 우상 숭배가 왕에 의해서 권장되기까지 했습니다.
엘리야는 그런 상황에서 북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바알 숭배)를 뿌리 뽑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갈멜 산으로 모으고 여호와든 바알이든 하나를 선택하라고 도전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바알 선지자들과의 대결을 제안했습니다. 송아지를 제물로 준비하고 불은 붙이지 않은 상태로 각자의 신을 불렀을 때 불로 응답하는 신이 참된 신인 것으로 인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제안에 동의했고, 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바알의 선지자들이 먼저 도전했습니다. 그들은 제단 주위에서 뛰놀고 칼과 창으로 몸을 상하게까지 하면서 “미친 듯이” 떠들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에 엘리야는 백성들을 불러 모으고 돌로 제단을 쌓고 제단 주위에는 도랑을 만들었습니다. 그 위에 송아지를 나무 위에 놓고 물을 부었습니다. 넘치게 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부름에 응답하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제단과 주변에 가득한 물은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드러낼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엘리야가 하나님을 불렀을 때, 불이 내려와 모든 것을 태웠고, 백성들은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며 하나님을 참된 신으로 인정했습니다.
어쩌면 오늘날에도 이렇게 하나님이 기적으로 자신을 나타내시면 믿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의 역사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기적 자체가 믿음을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홍해를 건너고, 바위에서 물이 나오고, 오늘 본문에서처럼 이런 놀라운 일을 경험한 사람들은 믿음 비슷한 모습은 보였지만 진정한 믿음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그들 앞에 있었지만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충분히 보여주셨습니다. 믿지 않으려는 마음을 버리면 믿을만한 증거는 충분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결단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이 참된 하나님이시니, 다른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구원받을 때뿐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그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따르는 삶입니다.
오늘의 한 구절: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왕상 1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