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가룟 유다에 대해서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6:24).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스스로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된다고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유다의 경우는 더욱 특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다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분의 공생애를 동행하며 가장 가까이에서 하나님의 아들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역사를 통틀어서 온 인류 중 단 12명만이 누린 특권입니다. 그는 진리를 진리이신 분에게 배웠습니다. 사랑을 사랑이신 분에게 배웠습니다. 죄로 인해 사라진 참된 하나님의 형상을 그의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영생을 누리며 사는 참된 삶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히브리서의 이 묘사는 이런 가룟 유다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묘사일지 모릅니다.
히 10:26–31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27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28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29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30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31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누구도 유다의 결말이 이럴 줄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다의 결말은 이 모든 것을 목도한 나머지 제자들에게 큰 교훈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다른 무엇과 바꾸지 않았고 예수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에 오히려 감사하며 그들의 삶을 그들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믿음의 경주는 잘 끝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잘 끝낸다는 것은 어떤 평안한 노년이나 삶을 잘 정리하는 것과 같은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끝까지 신실하게 잘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참된 믿음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히 10: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이 믿음을 신실하게 또한 굳세게 지켜가기를 원합니다. 어려움이나 유혹으로 인해서 시선을 돌리지 않고 오직 힘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또한 함께 걷는 성도들과 서로 돌아보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끝까지 주님 주신 사명을 기꺼이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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