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방인들에게 전파될 준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베드로를 통해 이방인도 유대인과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음을 의심의 여지 없이 확실히 알게 하셨고, 안디옥에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 교회를 세우셔서 이방인 전도의 전초 기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바울과 바나바를 가게 하셔서 이방인 선교를 준비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주어로 모든 일을 기술할 수도 있지만, 사람을 주어로 동일한 일을 기술할 수도 있습니다. 환난으로 흩어진 자들이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해서 교회가 세워졌고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에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내 교회를 격려하였고 바나바는 바울을 데리고 와서 함께 가르치며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썼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모든 일을 계획하고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용하셔서 그렇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비슷하게 그렇게 일을 하기도 합니다. 일을 계획하는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실제적인 일을 분배합니다. 하지만 목적이 다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을 때 전혀 작업 효율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뭔가를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일을 가장 완벽하게 잘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뿐이신데, 그 일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하시기 때문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일의 효율을 위해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일하시기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사람을 통해서 하지도 않으십니다. 즉, 사람이 없으면 하나님이 일하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우리에게 맡기셔서 하나님을 위해 일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 또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여러 사람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주어로 두었을 때는 주어가 바뀔 필요가 없지만, 사람을 주어로 두었을 때는 계속해서 주어가 바뀝니다. “흩어진 사람들이… 몇 사람이…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가… 둘이… 선지자들이… 제자들이…”와 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뜻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 뜻에 따라 직접 일하기도 하시고 사람을 사용하기도 하십니다. 많은 사람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크신 뜻을 다 이루십니다. 각 사람은 하나님의 크신 뜻을 다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실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뜻에 따라 충성하며 신실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유명한 누구와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동역자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들에 기쁘게 충성하며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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