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을 부르심으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개인을 부르셨지만(1절) 그로 시작될 민족을 부르신 것이었고(2절), 그에게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지만(2절) 궁극적으로는 그를 통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얻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3절). 신약 성경에 가서 이 모든 부르심과 약속의 성취를 보게 되겠지만, 그 모든 것은 아브라함이라는 개인을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응답한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복을 주겠다고 하셨지만, 당장에 요구하신 것은 고향을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디로’ 가라고 목적지를 알려주시지도 않으셨습니다. 그저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을 뿐입니다. 즉, 나그네의 삶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아브라함은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기로 선택했습니다. 히브리서 11:8은 이 선택을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라고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여러가지를 저울질하며 고민했을 것입니다. 혼자 떠나는 것도 아니고 가족을 데리고 어디로 갈지 알지도 못하면서 고향을 떠나는 결정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나그네의 삶을 선택한 것은 부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미래의 일이었지만, 부르심은 지금이었고, 그래서 아브라함은 지금 믿음의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믿음에는 지, 정, 의가 모두 포함되어 있지만 종국에는 하나님에 대한 인격적인 신뢰로 귀결됩니다. 머리로 이해하고, 감정에 이끌릴 수 있고, 의지적으로 무언가를 해볼 수 있지만, 결국 믿음은 하나님 그분에 대한 신뢰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여 오늘 믿음의 선택을 하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오늘의 한 구절: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창 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