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은 식상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만큼 흔하고 익숙한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매주 모여서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고 듣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노래합니다.

어찌 보면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젖어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랑이란 말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들,
그런 우리에게 「사랑으로 인도하기」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가 사랑에 대해서 생각할 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자주 사랑을 말하고 노래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을 얼마나 의미 있게 실천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얼마나 실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있는지,
교회에서 봉사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에 얼마나 사랑을 담아서 행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나는 사랑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면
너무도 피상적으로 사랑을 생각하고 말해오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하고 있는 말과 행동에 사랑이 어느 정도 들어있을까?
만약 내 삶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그 성분을 측정할 수 있다면,
사랑의 함량이 얼마로 표시될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걸까?
다른 사람이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을 하게 될 때 부끄러울 뿐입니다.
주님께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런 나에게 「사랑으로 인도하기」는 큰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으로 인도하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특별히 리더들에게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일깨워줍니다.

사랑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랑, 그 사랑의 원동력은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분이 먼저 보여주신 사랑이 동기가 되어 우리도 그분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부에서는 사랑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사랑이고 어떤 것은 사랑이 아닌지 설명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통해 “제일 좋은 길”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풀어줍니다.
사랑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늘 다른 사람을 향해 초점이 맞춰있습니다.
나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입니다.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우리 주님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을 닮는 것이 사랑입니다.

3부에서는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말해줍니다.

삶에서 실천해야 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잘 다루고 있습니다.
작은 태도에서부터 말과 행동, 실제적으로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지
좋은 실례를 들어가며 아주 흥미 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이 실천해야 할 사랑을 깨닫고,
주님을 향한 사랑이 동기가 되어서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더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사랑임을 깨닫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을 인도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비록 교회에서의 리더가 아니더라도 가정의 리더로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로서,
혹은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 이웃, 직장 동료들,
이런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절실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자신이 받은 사랑을 얼마나 깨닫느냐’,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얼마나 이해하느냐’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그 사랑에 감격한다면,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작은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돌아보고 격려하는 것,
다른 사람에 대해 오래 참고 인내하는 것,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그리고 실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삶에 변화로 나타나야 할 것들입니다.

나의 삶에서의 사랑은, 단순히 머릿속에서만 머무는 생기 없는 사랑이 아니라
가슴을 뛰게 하고 말과 행동으로 살아 움직이는,
겸손히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사랑이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에 조금이라도 더 보답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제목: 사랑으로 인도하기 (Leading with Love)
저자: 알렉산더 스트라우크
전도출판사, 2011, p.300
옮긴이: 나상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