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왕이신 아버지께 드리는 진실한 기도

최종혁 · 2026.08.06 · 마태복음 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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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계속해서 잘못된 종교 생활의 문제를 지적하십니다. 오늘은 “기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당시 유대교 안에서 기도는 개인의 경건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지표였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 같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는 회당이나 큰 거리에서 기도하기를 좋아했습니다(5절). 자신들이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기도를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이 듣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고 하십니다(5절). 이미 사람들은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말고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6절). 반드시 골방에서만 기도하라는 의미로 하신 말씀은 아닙니다. 은밀한 중에도 하나님은 들으시니,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중언부언” 기도하는 문제도 지적하십니다(7절). 의미 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같은 말을 반복하는 주문 같은 것을 외웁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의 신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늘 자판기가 아닙니다. 기도에 응답하는 기계가 아니십니다. 진심으로 구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8절).

그러면서 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십니다(9절).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9절),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10절). 우리 육체의 필요와 영적인 필요를 위해 구해야 합니다(11-13절). 특히 예수님은 죄를 용서하는 것을 강조하여 말씀하십니다(12, 14-15절). 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바로 회개와 용서입니다. 죄가 왕성한 세상에 살면서, 날마다 우리는 이런 관계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러해야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왕이실 뿐 아니라(9-10, 13절), 아버지이십니다(6, 8, 9, 13, 14, 15절). 우리는 거룩한 왕이신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우리는 허공에 기도하지 않습니다. 못하실 것이 없으신 분, 우리를 늘 돌보시는 분, 왕이신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그러니 이 기도에 가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걱정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구할 수 있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 구절: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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