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즐거이 드리는 헌금, 하나님을 향한 감사

최종혁 · 2024.07.11 · 고린도후서 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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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에 대한 말씀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반복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헌금에 있어서 자발성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지금 고린도인에게 헌금을 할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서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이 자발성입니다. 억지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은 헌금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헌금이 아닌 이유는 헌금이 단지 교회에 돈이 필요해서 모금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돈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라면 자발성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의무감을 더 강조하고 거기에 더해서 죄책감을 가지게 만들면 돈은 훨씬 더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헌금은 그 자체로서 예배의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넘치게 주신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헌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헌금은 언제나 자발적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즐겨 내는 것이 유일하게 합당한 헌금에 대한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헌금과 구원의 연관성입니다. 교회에 돈을 내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헌금을 하는 것은 다릅니다. 구원 받은 자는 헌금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드러냅니다. 정말로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헌금은 어떤 면에서는 구원의 진정성에 대한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은 구원이 더 확실하거나 하다는 것이 아니라, 구원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를 통해 구원의 확실함을 드러내는데, 헌금도 그 중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데, 그것을 겨우 겨우 채우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후하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넘치게, 넉넉하게 주십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넉넉함으로 넘치게 일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원리이고 구원의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을 나를 위한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 돌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모습입니다. 돈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돈’은 그 자체로 ‘세속적인 것’처럼 생각할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그 부를 사랑하는 것이지, 부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넉넉하게 주신 부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데 사용한다면 그것이 곧 구원의 확실한 증거 중 하나가 됩니다.

헌금에 대해서 이런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의무감에서 어쩔 수 없이 헌금을 하는 사람도 많고, 반대로 안해도 그만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헌금이 정말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것도 그런 치우친 견해를 갖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헌금은 결국 그 동기와 목적에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즐겨 내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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