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 성령님의 역사도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이 단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임이 증거되었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사도들은 이런 이적들로 인해서도 참 신이 났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모든 것들을 통해 많은 영혼들이 구원 받는 역사가 그치지 않았고 그렇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신다는 사실이 가장 큰 기쁨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핍박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사도들의 행적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계실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과 그들이 베푸는 이적으로 인해서 몰려들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달갑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도들을 잡아 옥에 가두었는데, 주의 사자가 나타나 옥문을 열고 그들을 내보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사자는 몸을 피하라거나 혹은 이제 좀 쉬라고 하지 않고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고 했다는 점입니다(20절). 그리고 실제로 사도들은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또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들은 정말로 놀랍도록 달라져있었습니다.
이들은 다시 옥에 잡혀왔고 위협을 받았지만 다시 한 번 담대하게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말하며(29절), 복음 전하기를 멈출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사도들은 채찍에 맞고 다시 경고를 받고 풀려나게 됩니다.
계속되는 핍박에 주눅이 들 법도 했지만, 사도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핍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핍박은 그들이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핍박이 주의 이름으로 받는 핍박이었기에 이들은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으로 계속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사도들의 모습은 그리스도인의 참된 삶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복음 전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것처럼 복음 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이들에게 기쁨이 있었습니다. 열매를 통한 기쁨도 있었고 핍박을 통한 기쁨도 있었습니다.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고 어떤 결과에든 기뻐하는 것,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인 것입니다.
결국 참된 기쁨을 언제나 누릴 수 있는 열쇠는 사랑의 순종이란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일을 주를 위해 기쁨과 감사로 할 수 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증인으로, 주님의 종으로서 순종할 때, 내가 ‘사랑하는 주님’께 속한 자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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