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하나님 앞에서 죄를 가볍게 보지 않기

최종혁 · 2024.07.29 · 사도행전 4:3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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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오심으로 시작된 교회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죄가 교회 안에서는 그 힘을 잃은 듯 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그런 세상이 교회 안에 펼쳐졌습니다. 모두가 한마음과 한 뜻으로 자신의 것을 내어놓고 가난한 자들을 도왔습니다. 교회는 정말 교회다웠고 세상은 그런 교회를 칭송했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언제나 틈을 노립니다. 이번에는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그 틈이었습니다. 그들도 자기 소유를 팔아 사도들 발 앞으로 가져왔습니다. 전부가 아닌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전부를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전부를 드리는 것은 아까웠지만 남들과 같은 칭찬은 받고 싶었습니다. 이 틈을 사탄은 파고 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조금 불쌍하기도 합니다. 이 죄 하나로 바로 죽임을 당하는 것은 다른 경우에 비춰볼 때 좀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성경이 기록한 것처럼 이 사건은 온 교회를 크게 두려워하게 만들었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온 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교회의 거룩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깨우쳐주셨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죄들에 대해서 우리는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혹은 어떻게든 감추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경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록된 사건을 통해 우리는 경고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죄는 없습니다. 단순한 거짓말도 심판 받기에는 충분한 죄입니다. 또한 죄를 감출 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일시적으로는 그렇게 할 수 있고,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원하시면 언제든 죄를 드러내시고 심판하실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그렇게 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를 기다리시는 것일 뿐, 하나님이 모르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정말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그들이 하는 일이 그렇게 큰 죄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죄를 내 입장에서 보니 죄 같이 안보였던 것입니다. 이런 어리석음이 나에게도 있기에 이 사건은 무서운 경고가 됩니다. 거룩한 교회 안에 어떤 죄도 가지고 들어오지 않기를, 사탄에게 그럴 틈을 주지 않기를, 하나님께서 그렇게 우리를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교회 #죄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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