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온전한 구원자 앞에 온전하게 서기

최종혁 · 2024.09.25 · 골로새서 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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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인성과 신성, 즉 예수님이 온전한 사람이시면서 동시에 온전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우리가 동시에 이해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둘 중 하나를 어떻게든 축소하거나 부인하는 이단들이 교회 역사 속에서 계속해서 등장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이단들에 대한 성경의 대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15절). 사람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불리지만, 예수님은 근본적으로 다른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19절을 보면 아버지의 “모든 충만”이 예수님 안에 거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공유하시는 속성의 일부를 공유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속성을 온전히 소유하신 하나님의 형상이신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과는 구별되시기 때문에,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을 나타내시기 때문에 “형상”으로 불린 것이지 예수님은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예수님이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라는 표현에서도 드러납니다(15절). 이 표현도 마치 예수님이 피조물 중에서 가장 먼저 창조된 존재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표현은 16절이 설명하는대로 예수님이 피조물이 아니라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모든 만물들이 예수님을 위하여 창조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만물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계신 상속자이십니다.

구원 받은 자들은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아 바로 이런 예수님의 나라로 옮겨진 것입니다(13-14절). 어둠에 속하여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자들을(13, 21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고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하나님 앞에 세우셨습니다(20-22절). 그렇게 예수님은 교회의 근본이며 머리가 되셨던 것입니다(18절).

우리에게 전해진 복음, 우리가 전해야할 복음이 바로 이것입니다(23절). 우리가 믿어야할 예수님이 바로 이런 분이며, 이런 예수님을 우리가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고 우리와 같이 되시고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하셨지만, 여전히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창조주이시며, 또한 교회의 머리로서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이나 예수님의 낮아지심은 절대로 예수님을 ‘덜’ 하나님되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행하신 그 모든 일에 대해 우리는 더욱 특별한 감사를 드려야하고 예배를 드려야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의 하나님이며, 창조주이시며, 머리이심을 기억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하나님 앞에 세워지기위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표현이 나에게는 버거운 표현이지만 예수님께는 합당한 표현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에 우리는 나의 부족한 행위가 아니라 내가 믿는 예수님의 온전한 행위를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날까지 우리는 그런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삽니다. 이것이 주인이신 예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을 가진 자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로 알고 그분께 합당한 예배를 우리의 말과 삶으로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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