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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자의 날은 어느 때인가?
본문: 누가복음 17장 22절
설교자: 조정의
오늘부터 두세 차례에 걸쳐 우리는 누가복음 17장 22~37절에 나오는 “인자의 날”에 대해 살펴보기 원합니다. “인자의 날”은 앞으로 일어날 일이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시대의 맨 끝, “종말”에 관한 사건입니다. 어떤 분은 ‘왜 우리가 지금 종말에 대하여 알아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두 가지 예화를 통해 대답을 하겠습니다.
극장에 가면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비상구가 어디인지 알려주는 영상이 나옵니다. 여러분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 깊게 보는 분들은 별로 안 계실 것입니다. 지금 굳이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지금 극장의 한쪽에서 불이 난 상황이고 상영되던 영화를 잠시 중단하고 비상구를 알려주는 영상이 나온다면 어떻겠습니까? 아마도 ‘왜 지금 쓸데없이 이런 영상을 틀어주냐’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비상구 위치는 반드시 알아야할 정보가 됩니다.
배에 타고 있는데 선장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방법과 구명보트에 타는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배가 침몰할 때 일어나는 징조와 정확하게 어느 때에 어떤 식으로 탈출해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배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침몰하고 있다는 방송이 들릴 때 선장이 설명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그 정보는 귀를 바짝 기울이고 반드시 들어야 할 정보가 될 것입니다.
베드로는 우리가 보는 이 하늘과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이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었다”고 말합니다(벧후 3:7). 하나님은 이 세상을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고 계십니다. 다시 말하면 지구는 침몰하고 있는 배요, 이 세상은 불로 완전히 타서 없어질 극장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로 어떻게 피신해야 할지, 언제 그때가 오는지 아는 것은 진실로 중요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 세상에 그냥 가만히 안주하고 있으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거짓으로 평안과 안전함을 약속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에스겔에게 파수꾼이 칼이 임함을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않아 백성이 경고를 받지 못하고 죽게 되면 그 피를 파수꾼에게 찾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심판을 면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파수꾼으로 부르심을 받은 제가 여러분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제게 화입니다(겔 33:6~9). 심판과 멸망의 날은 반드시 옵니다. 여러분 그 날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또한, 저는 현재 성도의 삶에 가장 큰 위로가 되는 말 역시 종말에 일어날 일이라 확신합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고 격려하였는데 “이러한 말”이 바로 “종말”에 관한 말이었습니다(살전 4:13~18). 지난주 히브리서 기자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고 명령하였을 때 그 간절함과 열정을 키우는 동기가 바로 ‘그 날이 가까움을 보는 것’이었습니다(히 10:25).
종말은 우리에게 현재를 살아갈 동기를 제공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태도와 우선순위를 잡아 줍니다. 심판을 피하지 못한 가족과 이웃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지금 세상에서 겪고 있는 고난 중에 참된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종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인자의 날”이 어느 때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때가 이르리니 너희가 인자의 날 하루를 보고자 하되 보지 못하리라”(22절)
먼저 우리는 예수님이 20절에서 바리새인의 질문에 대답하셨는데 22절에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인자의 날”에 대한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들,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자들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때가 이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때”란 26절의 “노아의 때”(950년), 28절의 “롯의 때”(100년 미만)와 같이 광범위한 시기를 가리킵니다. 22절에 나오는 “때”는 바로 뒤이어 나온 “인자의 날(들-복수)”을 가리키는 데 예수님은 “인자의 날(들)의 하루”라고 표현하시면서 어떤 시기가 획기적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그 시작점을 제자들이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지금 살고 있는 시기는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된 시기입니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설명한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17:20~21).
눈에 보이는 왕국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영적인 하나님 나라가 그 나라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시작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것을 권면하신 것입니다. “눈앞에 있는 왕을 영접하고 그 나라 백성이 돼라!” 왕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영적인 하나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 백성은 혈통과 육정, 사람의 뜻에 따라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왕이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권세를 얻었습니다(요 1:12).
지금도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더해질 때마다 영적인 하나님 나라가 확장됩니다. 여러분이 속한 곳에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것을 듣고 왕이신 예수를 영접하는 백성이 추가될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적인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왕을 무시하고 그 나라 백성이 되기를 거부했습니다. 아브라함 자손에 대한 자부심(선민사상), 율법에 대한 왜곡된 열심,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오해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눈앞에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영적인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이미 그 나라 백성이 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때가 이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새로운 시기인 “인자의 날들”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 시작점은 지금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에서 전환되어 보이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지점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시작된 영적인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가시적으로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그 “인자의 날들”의 시작점인 “하루”가 어느 때에 일어날 것인가?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 이 땅에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 시작되는가? 그것이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알려주기 원하셨던 내용이고 22절에 보시면 제자들이 “보고자 한” 날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들이 그 시작점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시기가 지나고 나서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에 일어날까요? 우리는 “인자의 날 하루”를 볼 수 있을까요?
이 대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시간표를 살펴봐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영적인 하나님 나라를 시작한 시점부터 영원한 세상이 올 때까지 하나님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지 대략적인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자의 날”이 어느 때인지 알 수 있습니다(주보에 있는 하나님의 시간표 참조)
- 하나님의 시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