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최종혁 · 2024.05.24 · 고린도전서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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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정말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을 길을 여셨습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때로 우리는 거기까지가 하나님께서 해주신 일이고 나머지는 우리가 해야할 일처럼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첫째로 복음을 듣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복음을 듣는 사람은 그것이 어리석어 보이기에 받으려고 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참된 가치를 알 수도 없습니다(14절). 복음을 믿을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는 것입니다.

둘째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아무리 논리적으로 뛰어난 언변으로 설득력있게 복음을 전한다고 해도, 그가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선의 응답은 ‘그래, 그게 맞을 수도 있겠다’ 정도입니다. 복음을 믿을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을 지적으로 어느 정도는 동의하게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삶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드리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쩌면 강한 도전과 위협(?)으로 일정 시간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이게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은 지적인 동의가 아니라 영적인 거듭남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 차이가 드러나게 됩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따라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든 복음을 듣는 사람이든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을 나타내 주시기를 구하며 복음을 전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복음을 깨닫게 하시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구하며 복음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전도에 있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필요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점점 ‘교회 안’에도 이런 구원이 필요한 비신자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성도의 자녀들이 그렇습니다. 이런저런 전도의 방법들을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전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동일하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교회 안에 계속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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