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부활의 날을 바라보며 헛되지 않은 수고를

최종혁 · 2024.06.21 · 고린도전서 15: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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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많은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활에 관한 구체적인 것을 다 드러내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부활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부활의 몸은 우리가 영원을 사는데 적합한 몸일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사람들은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성경에서 말하는 부활도 마치 그런 것처럼 생각합니다. 성경이 어떤 신화나 동화와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언급하는 것 중 하나도 바로 부활입니다. 어떻게 죽은 사람이 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부활은 그저 인간 예수를 신격화하기 위해서 그를 따르던 제자들이 만들어낸 신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부활과 관련된 사실을 확인해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제자들이 그런 신화를 만들어낼 이유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미 그들은 예수님이 체포될 때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에는 그들도 동일하게 해를 당할 것을 염려해서 숨어있었습니다. 그랬던 제자들이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각오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했습니다. 제자들 입장에서 그렇게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제자들의 변화는 그들이 부활 신화를 생각해 냈기 때문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정말로 만났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인 설명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자의 부활과 연관짓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에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부활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의 몸은 예수님의 부활의 몸과 같을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분명히 ‘몸’이지만 지금과는 다른 몸입니다. 병들거나 아프지 않을 몸입니다. 죽지도 않을 것입니다. 죄로 인해 더럽혀 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영원을 살아가기에 합당한 몸을 하나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새로운 몸이기에 지금 내 몸이 좋아하는 것들을 그 때는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죄로 인해 누리고 있는 기쁨을 더 이상 기쁨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의를 사랑하고 선을 사랑하거 거룩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 돌리는 삶이, 그 때는 가능할 것입니다.

이렇게 영원을 생각하다보면 가끔 그날이 기다려지면서 동시에 지금이 어떤 면에서는 참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차피 그 때 되면 다 잘할건데 지금 이렇게 아등바등하면서 살 이유가 있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부활에 대해서 말할 때 의도한 것은 정반대입니다. 지금 아등바등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절대 헛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전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이 시간은 결국 지나갈 것이고 우리 눈 앞에 우리가 그렇게 궁금해했던 부활의 삶이 펼쳐질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때 우리와 같은 몸을 여전히 지니고 계시는 우리 주님을 뵐 것입니다. 그 주님을 위해 힘써 왔던 모든 것들이 보상 받는 날이 올 것입니다.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지금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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