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우리를 영광으로 이끄시는 주님만 따르기

최종혁 · 2024.11.07 · 히브리서 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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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이 천사와는 비할 수 없이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1장에서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정확히 그와 반대의 사실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천사보다 위대하심이 그분의 낮아지심으로 증명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사보다 잠시 동안 낮아지셨습니다(9절). 혈과 육을 가진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의 고난을 받으시고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셨습니다(9절). 그렇게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영광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10절). 이런 예수님을 히브리서의 저자는 “구원의 창시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창시자”는 길을 먼저 간 사람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무언가를 먼저 시작했거나 고안해 낸 사람이 아니라, 어떤 일을 먼저 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따라오게 한 사람입니다. 여기에는 종종 용감하게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 포함됩니다. 배가 좌초하는 상황에서 밧줄을 들고 안전한 곳까지 헤엄쳐 가는 사람입니다. 불이 난 건물에서 먼저 길을 만들며 밖으로 사람들은 안내하는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뒤따르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사람이 여기서 말하는 “창시자”입니다.

예수님의 경우를 위에서 말한 상황들에 적용해 보면 분명한 하나의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상황들에서 “창시자”는 함께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자신도 그 상황에서 탈출해야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처한 상황에 처해있지 않았습니다. 죄와 심판은 예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스스로 낮추셔서 우리의 위험에 뛰어 드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를 구원해 내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영웅”이란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의 “구원의 영웅”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원의 영웅으로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예수님의 형제가 되게 하십니다. 구원의 영웅으로서 예수님은 죽음의 저주에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평생을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또한 구원의 영웅으로서 예수님은 우리의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서 우리는 죄 사함의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죄의 유혹으로 시험 당할 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몸이 되셔서 우리처럼 시험을 당하셨지만 죄는 범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능히 우리를 도우실 수 있으십니다.

이런 예수님이 앞장 서서 길을 가셨고 우리로 그 길을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그 고난을 통해 영광에 이르는 길을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한편 여전히 이 길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용감히 예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길을 따라 간다면 그 결과는 보장된 길입니다. 우리는 결과를 모르고 어쨌든 이것 밖에는 방법이 없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길은 확실합니다. 반드시 우리를 영광으로 이끕니다.

그러니 한눈 팔지 말아야 합니다. 천사든 뭐든, 다른 좋아 보이는 것, 쉬워 보이는 것, 편안해 보이는 것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를 영광으로 이끄십니다. 그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위로로 힘을 얻고 매일 매일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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