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초기교회의 부흥과 하나님의 말씀

본문 : 사도행전 6장 7절

설교자 : 염창훈

행 6: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님이 승천하신 뒤에 성령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하기를 힘썼고, 성령이 오신 오순절에는 베드로가 담대히 복음을 전해 삼천 명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가르치고 기도하는데 힘썼고, 특별히 어려움을 당할 때에 교회가 간절히 기도하여 응답받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6:7).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하여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사도들이나 성도들이 가는 곳마다 주님의 복음의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그럴 때 교회가 부흥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말씀과 교회의 부흥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오늘날 서구의 많은 교회들이 성도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기독교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계속해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을 힘있게 섬길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능력 있게 전하느냐, 각처에서 복음을 증거하느냐, 삶에서 말씀을 가까이하고 순종하려고 애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할 때 영혼들이 구원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 2:40)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행 4:4). 핍박으로 인해 사도들이 흩어졌을 때에도 그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이 전해집니다.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행 5:42).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행 8:4,5).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행 10:44,45)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베드로가 말씀을 증거했을 때 사람들이 구원받은 것입니다. 복음을 증거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 10:14),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 1:1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우리가 복음의 말씀을 증거할 때 듣는 사람의 마음에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그를 구원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교회가 어떻게 부흥을 경험할 것인가 하는 것은 그들이 얼마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가, 성도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는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이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될 때에 새로운 교회들이 세워져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행 11:19-23). 스데반이 순교를 당하고 환란이 있은 후 사도들이 안디옥에 가서 복음을 전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안디옥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안디옥 교회는 사도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아시아 지역으로 보냅니다. 이어지는 말씀들은 이들이 나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일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들이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회당의 모임이 끝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행 13:42-44).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히 4:12). 사도들이 가서 복음을 증거했을 때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 거의 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모였다고 했습니다.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행 18:5,11). 이렇게 세워진 교회가 고린도 교회이고,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행 19:10,20)가 에베소 교회가 세워지는 모습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두란도 서원에서 2년이 넘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을 때, 마술을 행하던 자들이 회개하여 구원의 큰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도들은 가는 곳마다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가 부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살펴봅시다.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구제의 문제가 생겼을 때 집사를 새로 뽑는 일이 있었습니다(행6).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행 6:2,4). 그들은 교회를 이뤄나가는데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부서가 있습니다. 구제하는 일도, 시설을 손보는 일도, 친목을 다지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구원의 역사도 없고, 성도의 성장도 없으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성도님들이 늘 이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증거할 때 영혼이 구원받고 성도가 성장하며 위로받고 소망 가운데서 교회가 하나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말씀에 대한 성도들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행 17:11).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고, 베뢰아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와 같이 받아들였을 때 구원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베뢰아 사람들을 데살로니가 사람들과 비교하고 있는데, 사실 데살로니가 교회도 주님을 사랑하는 좋은 교회였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그들은 사도 바울이 전했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고 했습니다. 말씀을 증거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해야 하고 듣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들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그러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보다 베뢰아 사람들은 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었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있었습니다. 전하는 사람은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음을 증거했고, 듣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그럴 때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얼마 전, 믿음 안에서 오래된 형제님들과 오랜 시간 차를 탈 일이 있었는데, 오가는 동안 한 형제님의 건강강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성도의 삶이 이런 것은 아닙니다. 오랜만에 믿음 안의 성도를 만나면 그동안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했는지, 어떻게 복음을 증거했는지, 요즘 어떤 말씀을 깨달았는지, 성도간의 문제는 어떻게 말씀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나눠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배우는 것보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래서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 12:34).

구도자와 성경을 공부하면서, 제가 이 성경 안에 인생의 모든 지침이 들어있다는 말을 하자 그가 놀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 말씀에는 우리가 배워야 것들,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 앞에서 기억해야 할 말씀들, 영혼들이 죄에서 구원받고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놀라운 말씀이 들어 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어린 사람이나 나이 많은 사람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가정생활과 결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배워서 살아간다면, 이혼이 흔한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아버지로서 어떻게 가정을 이끌어 나가야 할 지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거기에 순종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끌 수 있겠습니까? 믿는 자들이 이와 같이 하여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할 것을 생각할 때 기대가 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증거하는 데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럴 때 구원의 역사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하루에 삼천 명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