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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제: 그리스도인의 싸움
본 문: 디모데전서 6장 11-16절
설교자: 조 성 훈
“오 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를 행하여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내가 너를 명하노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오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아멘”
하 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들은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은 자연과 인간을 포함한 모든 만물이 죄 때문에 진정한 안식과 평안이 없이 탄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싸움이고 전쟁입니다. 누군가 나는 사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모든 이들이 나름대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간 믿음의 선진들이 힘든 삶을 살았고, 오늘날 주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사람들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 삶을 ‘경주’라고 말하고, ‘싸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신분에 대한 이해)
신앙생활은 싸움입니다.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이 끝없이 싸웁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머물러 있어 기쁘다가도, 어느 순간 육체의 소욕이 이를 다시 잡아끌어 이 땅의 진흙탕에 곤두박칠 치게 하지 않습니까?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신분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소유물,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싸움을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 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 8:23)”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직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킨바 되게 하려 함이라(고후 5:4)”
그리스도인들이 피해야 할 것들과 추구해야 할 것들
“이 것들을 피하고” 사도 바울이 말하는 피해야 할 것들은 바로 앞 구절에서 알 수 있습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9 -10)” 이와 같은 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은 점점 도덕적으로 타락되어 가는데 나 혼자 의를 지킨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적당히 타협하고 삽니다. 이상하게도 적당히 타협하고 사는 그들이 더 잘 살고 하는 일도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타협하지 않고 진리를 지키며 사는 나는 참 어리석어 보입니다.
경건하게 사는 것, 믿음을 좇아 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날은 젊고 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결혼을 할 때도 믿음을 보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건들을 보고 선택합니다. 결혼 역시 싸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나이 40이 되도록 믿음의 사람을 기다리느라 시집 장가를 못간 사람이 적당히 타협해서 결혼해 잘 살고 있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뇌물도 주지 않고 정직하게 사업을 해왔는데, 점점 사업이 기울어갈 때 마음 속에 기쁨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처럼 진리를 따라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유명한 신학교에서도 진리를 벗어난 것을 가르칩니다. 그들이 역사적인 예수를 연구해서 내린 결론이, 예수님은 단순한 유대인이고 자신을 메시야로 착각하여 살다 죽은 사람이라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시대를 살면서 우리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요. 이것은 싸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너 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 21:34)”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융통성이 부족해서 술도 한 잔 마시지 않는다고 놀립니다. 적당히 타협해 술 취하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습니다. 오늘날 ‘생활의 염려’는 가장 심각합니다. 지구 한 편에서는 짐승의 오물이 섞인 물을 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상대적인 빈곤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내집 마련, 자녀 교육, 노후까지 우리의 걱정거리는 끝이 없습니다.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가르치고 교육시키는데 이것도 다 자식을 편안하게 살게 하고자 하는 생활의 염려가 아닙니까?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눈이 이 땅에 향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면서 우리는 왜 주님을 신뢰하지 못합니까?
신 앙은 의로운 싸움입니다. 이 싸움이 어려운 이유는 나보다 더 잘된 사람들을 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신앙적으로 신실한 사람들인데 자녀가 불치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들은 신앙이 흔들릴 수 있는 매우 어려운 싸움을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창회에서 어릴 때 못났던 친구가 나보다 훨씬 잘 되어서 나타났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자신의 아이들이 공부도 못하고 말도 잘 듣지 않을 때, 남들보다 훨씬 못하다고 생각하는 환경에 처했을 때, 자신의 믿음을 지키고 흔들리지 않으며 성도를 사랑으로 대하고 교회에서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것은 선한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환경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분량이 다릅니다(엡 4:7). 사람마다 각각 다른 환경이 주어지지만 그 환경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의 최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그 자녀를 차별하시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환경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볼 때 성공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이 성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 둘 다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 않습니까? 심판대에서 어떤 삶이 승리가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론
저 희 집에 은행나무가 두 그루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자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까치 두 마리가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결혼한 부부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은행나무 위에 집을 짓고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그 집에서 알을 낳고 키우며 어떻게 살까 하는 많은 꿈을 꿀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무 주인은 그 나무를 언제 자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이 땅에 재물을 쌓아두지 말라, 위엣 것을 생각하라, 이 땅에 있는 것들은 헛것이고 불타 없어질 것이니 이 땅에서 남는 삶을 살지 말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희 집 은행나무의 까치는 다른 까치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일지 모르지만, 나무의 주인은 그렇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우 리는 싸울만한 가치 있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의롭게 사는 것이 때론 손해인 것 같지만 이것은 싸울만한 가치 있는 싸움, 진정으로 남는 싸움인 것입니다. 실망하지 말고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단은 사업이나 자녀 문제 등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만들고 자신이 뒤처졌다고 생각하도록 해서 여러분의 믿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주를 의지하는 사람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실패자라는 딱지가 붙인 채로 삶을 끝낼 수도 있지만, 하늘나라에서까지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곳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고후 4:18, 고전 15:19). 주를 바라보시고 선한 싸움을 싸우시기 바랍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