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균등의 원리

최종혁 · 2026.10.29 · 고린도후서 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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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8:1–15 1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6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 7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8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9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10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 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11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12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13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14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15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교회에서 헌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결국 돈 내라는 얘기잖아”와 같은 류의 말을 듣기 쉽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런 헌금의 중요성에 대해서 분명히 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말해야 하고 또 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헌금에 대해서 가장 분명하게 가르치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본문은 특별히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마게도냐 교회들이 헌금을 모았던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게도냐 교회들은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교회를 포함한 교회들입니다. 바울은 이들이 시련과 가난 가운데서도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했다고 말합니다(고후 8:2). 이들은 자신들의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했습니다(3절). 자신을 희생하며 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어떤 강제력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를 자원했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바울에게 간절히 구하기까지 했습니다(4절). 그렇게 해서 그들은 성도의 어려움이 동참했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눔으로서 그리스도의 본을 따랐습니다(9절).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습니다(1절).

여기서 우리는 헌금 뿐 아니라 교회 생활의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교회는 ‘나눔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재물이 될 수도 있지만, 재능이 될 수도 있고, 시간이나, 장소, 마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처음 교회가 시작되었을 때의 모습이 그러했었습니다. 그들은 재물을 나눴습니다. 모든 소유를 다 팔고 1/N로 똑같이 나누어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 가진 자들이 없는 자들의 필요를 돌보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집을 개방했습니다. 시간을 내어 함께 모였습니다. 내 것은 내 것이고 내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지만, 그 자유를 나의 유익이 아닌 성도의 유익,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했던 것입니다. 자원함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이것이 곧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 나눔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균등의 원리’로 말합니다. 넉넉한 사람이 부족한 사람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이렇게도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이든 필요 이상으로 나에게 주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흘려보내라고 주신 것이다.’ 이는 영적 은사의 원리와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셨고, 그 은사를 교회를 위하여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원리가 비단 영적 은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움켜 쥐는 것이 아니라, 그 손을 펼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게 됩니다.

그 손을 얼마나 펼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오직 주관적인 기준만 있습니다. ‘자원함’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가진 것을 내놓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그렇게 할 뿐입니다. 힘대로 하면 됩니다. 기쁨으로 할 수 있다면 힘에 지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3절). 내가 곤고해져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13절). ‘균등의 원리’를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해 우리가 이렇게 하여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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