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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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을 죽인 늙은 선지자(왕상 13)

by 조정의

성경에 나오는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이 열왕기상 13장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사람과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분열 왕국 시대 초기입니다. B.C. 931년경에 일어난 일입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이스라엘 열 지파의 청원을 무자비하게 거절하면서 북 이스라엘 왕국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처럼 여로보암에게로 넘어가게 됩니다(왕상 11:26~40).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

구원을 이루어 간다는 것의 의미

by 최종혁

‘구원을 이루다’라는 표현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구원에 대해 말할 때 주로 과거에 일어난 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어보면 ‘구원’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는 ‘칭의’의 부분, 또 하나는 날마다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성화’, 그리고 나중에 주님과 같은 몸을 가지게 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즉 구원에는 이미 이뤄진 것이 있고(과거), 지금 […]

왜 예수 그리스도여야만 하는가 (2): 거절의 결과

by 조정의

기독교가 “개독교”라 불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첫 번째 이유는 각종 비리와 부패 때문이다. 그러나 단지 그것 때문은 아니다. 다른 종교에도 비리와 부패의 문제는 항상 있어왔기 때문이다. 기독교에 대한 증오와 미움을 끝까지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기독교의 배타성이다. 단순히 비리가 있다고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만 옳다라고 말하면서 비리를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by 조정의

구약성경에 대한 유대인의 주석인 미드라쉬에 보면 큰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이 승리의 기쁨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반지를 만들기로 하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큰 승리의 기쁨에 너무 도취되지 않게 하고, 동시에 큰 절망 가운데서도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글을 반지에 새겨 넣으라고 명하였고 고민 끝에 솔로몬 왕자를 통해 얻게 된 글귀가 바로 ”이 또한 […]

왜 예수 그리스도여야만 하는가 (1): 하나님의 선택

by 조정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친구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시간에 있었던 일인데, 한 그리스도인이 질문을 합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가르침이 너무 싫다. 타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법륜스님은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가’라고 되물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니 그 가르침에 따라 살면 된다고 말합니다. 사랑, 겸손, 자비, […]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by 조정의

사람들은 이 말씀을 참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잘못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왜 판단하고 그러십니까? 당신은 전혀 죄가 없습니까? 당신 눈에 있는 들보나 먼저 빼십시오. 서로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할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서로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면 좋을 것을… 나에게 잘못이 있겠지만, 당신에게도 잘못이 있지 않습니까? 당신 눈에 있는 […]

영성이란 무엇일까?

by 조정의

“영성”이라는 말은 기독교 내에서 참 많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영성”이라는 말이 얼마나 인기 있는지 갓피플몰에 들어가 “영성”과 관련된 도서를 검색해보면 1,070여 개의 리스트를 보여줍니다. 이는 “성화”(220개), “거룩”(340개), “순종”(228개)을 훨씬 웃도는 숫자로 심지어 “구원”(900개)보다 많은 결과입니다. 참으로 사랑 받는 이 “영성”이라는 단어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표준국어대사전은 이렇게 정의합니다. 신령한 품성이나 성질 위키백과에서는 영성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길 잃은 어린 양

by 조정의

하루는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을 찾아 오셨습니다(눅 15).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가까이 나아왔고, 그 자리에 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그 모습이 아주 못마땅했습니다.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눅 15:2) 그들은 수군거렸습니다. 종교적으로 흠이 없고 스스로 의롭다고 여겼던, 적어도 자신들의 무리 밖에 있는 세리와 죄인 보다는 내세울 것이 있다고 생각한 그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나 홀로 교회

by 조정의

헬라어로 “교회”는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에클레시아의 의미는 “불러낸 무리(called-out ones)”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무리”로 부르셨습니다. 복수의 형제들, 자매들이 함께 한 몸을 이루도록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신약성경 여러 군데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는 교회를 조화롭게 이루어진 한 건물로 묘사합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

SUNDAY 크리스천

by 조정의

“선데이 크리스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004년 크리스찬 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기독인 10명 중 4명이 주일에만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또 예배에 전혀 참석하지 않는 “이름뿐인 크리스천”도 11.7%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기사에서 “선데이 크리스천”은 주일만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선데이 크리스천(Sunday Christian)”이라는 말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주일 교회의 여러 가지 모임에 정기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