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만 사용하는 친구와 스페인어만 쓰는 친구, 그리고 내가 함께 모여 무언가 논의를 한다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대방이 하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논의를 이어가는 것은 사실상 내 주장만 내세우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아놀드 […]
정치적 성향에 따라 같은 사건을 두고 보도하는 것이 180도 다르다. 최근에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는데, 한림대 국제대학원대학교 정관용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경향신문이 6건, 한국일보 4건, 한겨레와 동아일보가 각각 3건 이 사건을 보도했지만,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각각 2건과 1건을 보도했다. 타사는 모두 1면에서 다뤘고, 조선일보는 10면, 중앙일보는 14면에 다뤘다. […]
만일 그리스도인이 불교 신자와 구원의 길을 논한다면, 논의에 필요한 예를 갖추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기 세계관을 버리면서까지 상대방의 논점을 수용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가령 불교에서 인간의 문제는 욕심이며 그 욕심에서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구원이라고 말할 때 그리스도인은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다. 죄가 인간의 문제며, 죄에서 해방되는 것이 기독교가 말하는 구원의 한 […]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바” 정치를 논할 때 하나님을 제외하는 것은 옳지 않다(롬 13:1). 하지만 모든 정치적 사안에 하나님을 끼어맞추는 것도 억지스러워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인정하는 관점으로 정치를 논할 수 있을까? 기본적인 원리를 찾아보자. 1.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후 2:15)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향기다. 하나님은 바울과 그 동역자들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각처에서 나타내셨고(고후 2:14), 지금도 그리스도인을 통하여 각처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신다. 바울의 말처럼 어떤 이에게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될 것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되겠지만(고후 2:16), 그리스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