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맥아더 목사의 설교 <The Ugliness of Christmas>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하면 생각 나는 색은 빨간색, 녹색, 흰색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생각나실 것이고요, 여러 화려한 장식, 캐롤도 떠오르시죠? 크리스마스에 TV등의 매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아마 기쁨, 행복, 나눔, 사랑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들일 것입니다. 또 선물이나 카드를 가장 많이 나누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크리스마스의 시작은 그리 아름답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럼, 질문은 이렇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왜” 오셨을까요? 아니, “왜” 오셔야했을까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왜 피조물인 인간의 몸을 입으셔야 했을까요?
예수님의 탄생을 앞두고 요셉에게 나타난 천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사도 바울은 이 목적에 대해서 더욱 분명하게 말합니다.
딤전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이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입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목적은 사실 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한 해답을 줍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야 했던 이유는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은 죄를 지은 사람, 혹은 죄가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죄”는 무엇일까요? 요한일서 3:4에서 사도 요한은 간단하게 “죄는 불법이라”고 정의합니다. 불법이란 법에서 벗어났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사회의 “법”을 정해두고 그 법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에게 “유죄”를 선고하여 죄인으로 정의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기준이 되는 하나님의 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에(롬 2:14-15), 또한 성경에 하나님의 법을 기록하셨습니다. 이 법은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한 것입니다(롬 7:12). 또한 이 법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우리가 보기에 좋은 길로 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어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 권위, 기준이 없는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생각, 말,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죄입니다.
그럼, 죄(인)은 어떤 모습일까요?
첫째로 죄는 대항합니다. 아래 말씀을 보십시오.
시 12: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렘 2:31 너희 이 세대여 여호와의 말을 들어 보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가 되었었느냐 캄캄한 땅이 되었었느냐 무슨 이유로 내 백성이 말하기를 우리는 놓였으니 다시 주께로 가지 아니하겠다 하느냐
죄인들이 하는 말이 이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과 상관없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죄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죽이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죽이고 자신이 하나님이 되는 것이 죄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마치 그런 듯이 사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가 죄를 짓는다는 것은 최소한 그 순간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한 것입니다.)
두번째로 죄는 배은망덕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숨쉬는 공기, 마시는 물, 먹는 음식 등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은혜로 인간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행 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라고 말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외모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똑똑한 머리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생각하는 이성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뜨거운 감정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모든 재능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가족, 친구, 모든 관계를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누리며 우리는 살아갑니다. 아니, 이런 것이 없이 우리는 살 수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그들의 칭송을 받는데 사용합니다. 똑똑한 머리, 생각하는 이성으로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내려고 애를 씁니다. 뜨거운 감정으로 하나님이 아닌 다른 이성만을 사랑합니다. 나의 가진 재능은 나를 빛내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관계는 그저 내가 타고난 복입니다.
이 세상의 상식 혹은 인간된 도리를 생각해 보십시오. 은혜를 입은 사람이 그 은혜를 잊으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비난합니다. 은혜를 입은 사람이 은혜를 끼친 사람을 배신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패륜아”라 합니다. 지금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그 이상의 “패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은혜에 감사하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롬 1:21).
세번째로 죄는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죄를 짓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죄는 고통을 수반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렘 9:5 그들은 각기 이웃을 속이며 진실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혀로 거짓말하기를 가르치며 악을 행하기에 지치거늘(수고하거늘)
죄를 짓는 것은 수고로운 일입니다. 오늘날의 세상을 보십시오. 만약 모든 사람이 정직하다면,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의 유익을 추구한다면,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하다면, 세상이 얼마나 살기 쉽겠습니까?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데 수많은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호의를 의심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로 상처받을 일도 없을 것입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무기도 필요 없을 것입니다. 살인, 성폭행 등의 강력 범죄도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 문제들을 막기 위해 낭비되는 노력이 모두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사용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는 훨씬 더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기꺼이 이러한 고통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는 쾌락을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죄의 결과는 참으로 끔찍합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죄로 인해 사망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롬 5:12). 질병, 노화도 모두 죄의 결과입니다. 이 뿐 아니라 죄는 악이 우리를 지배하게 하였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우리가 악한 것을 선한 것보다 더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죄는 우리를 사단의 지배 아래 놓이게 하였습니다(엡 2:2; 요 8:44). 사람들은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의 죄의 노예입니다. 사단의 노예입니다. 하지만 죄의 영향 중 가장 끔찍한 것은 “죄는 우리를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게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우리들이 “진노의 자녀”가 되었습니다(엡 2:3).
더욱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예외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 중 누구는 다른 사람보다 선하고 의롭게 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모든 사람이 죄의 영향 아래 있습니다(롬 3:10-18; 욥 14:4; 시 51:5).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가 죄인입니다. 누군가는 엄청난 노력과 고행으로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 13:23).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악에 익숙한 우리, 죄인인 우리는 선을 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크리스마스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바로 그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죄인인 우리를 부르러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막 2:17).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시려(눅 19:10) 하나님께서 죄인인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 추악한 죄를 용서 받은 여러분! 그 죄에서 건짐 받은 여러분! 함께 찬양합시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