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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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이 물을 때 성경이 소망으로 답한다

by 조정의

기독교는 성경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믿고 전파하는 종교다. 성경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선하시고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다. 그런데 비통한 일을 만나면 성경의 하나님에 관하여 많은 의문이 생긴다. 2011년 일본 도호쿠 지방에 쓰나미가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미국 MSNBC 케이블 뉴스 앵커인 마틴 바슈어가 당시 복음주의 대형 교회 목사였던 롭 벨에게 이렇게 물었다: “하나님은 선하신데, […]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 3/3

by 조정의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 1:1) 창세기 1장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요한복음 1장은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말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한다. 하나님의 입 기운은 실재에 담겨 만물을 무에서 만들어냈고, 그 말씀에 따라 창조된 모든 피조물 중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장 […]

지금 우리는 국가를 위하여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

by 조정의

성경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이 있다(살전 5:17). 기도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분명한 뜻이라고 밝힌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 곧 그리스도인은 항상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도의 대상에는 자기 자신, 가족,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

아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아버지

by 조정의

최근에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이에 태어난 아기 문제로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시끄럽다. 문가비의 SNS를 통하여 처음 알려졌고, 정우성의 소속사가 SNS를 통하여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아기의 아빠와 엄마는 두 사람이 확실하다. 기사에 따르면 친자 검사를 했다고 한다. 자녀를 낳는 데까지 성공한 두 사람은 하나가 되는 일에 끝내 이르지는 못했는데, 여러 언론사의 보고에 따르면 엄마는 […]

진리가 무엇이냐?

by 조정의

우리는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알제리 출신 이마네 칼리프가 여자 복싱 66kg급 경기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땄다. 문제는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생물학적인 남자라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한 것일까? 스스로 여자라고 주장하면 그걸로 여자가 되는 걸까? 성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야기, 과연 진리가 무엇이냐는 […]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 2/3

by 조정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우리는 창세기 1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실재가 되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은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만물에 담아내셨다. 그래서 만물은 하나님의 속성을 어느 정도 닮았다(선하심). 그중 최고는 하나님이 직접 흙을 빚어 만들어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신 사람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대리인이 되어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고 […]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 1/3

by 조정의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가라사대’라는 게임이 있다. 사회자가 ‘가라사대’라고 말하는 것에만 회중이 따르면 되는 단순한 게임이다. 가령 “가라사대, ‘오른손을 들어주세요’”라고 하면 오른손을 들면 된다. 사회자는 “아주 잘하셨습니다. 이제 손을 내려주세요”라고 의도적으로 ‘가라사대’를 빼고 요청하고 회중은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내리고는 즉시 그들의 실수를 깨닫는다. ‘가라사대’가 붙은 […]

안식일 율법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신 예수님

by 조정의

안식일에 관한 최초의 규례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제정하셨다. 그 역사는 무려 태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육 일 동안의 창조 사역을 마치신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면서 그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셨다(창 2:1-3). 하나님은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백성으로 불러내어 약속의 땅으로 구원하시면서 다시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셨다(출 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에 바르게 순종하는 것은 […]

문맥을 벗어난 본문은 기만이다 2/2

by 조정의

이 글은 전편에 이어서 <2024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동성애자를 위하여 축복 기도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9인의 공동 고백”에 관한 성경적 비판이다. 그들은 총 8개의 주장과 함께 각각의 주장에 근거가 되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데, 필자는 그들이 인용한 성경 본문이 “문맥을 벗어난 본문” 즉 “기만”이라고 계속해서 검증하려고 한다. 4. “축복기도는 목사의 거룩한 사명입니다” = 누가복음 6장 28절? 너희를 저주하는 […]

문맥을 벗어난 본문은 기만이다 1/2

by 조정의

성경해석에 있어서 아주 유명한 말이 있다. “문맥을 벗어난 본문은 기만이다”(“A Text without a Context is a Pretext”)라는 말이다. 이 말은 성경을 해석할 때, 반드시 본문을 둘러싼 외부 문맥(당시 문화, 역사, 언어, 배경 등) 그리고 내부 문맥(본문 앞뒤를 둘러싼 성경의 내용) 안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성경 해석의 근본 원리를 강조한다. “Pretext”는 “핑계”로 해석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