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시네마를 보는 안경: 좀비딸
좀비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좀비의 모습과 행동이 징그럽고 괴이하기 때문이고, 그들의 공격을 받거나 반대로 퇴치하는 장면이 끔찍하고 잔인해서도 그렇지만,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했던 사람, 그것도 친밀한 관계를 맺던 이웃 또는 가족이 괴물이 되어 죽일 듯 달려들고, 생존을 위해서라면 결국 그들을 죽여야 한다는 설정이 결코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년들과 함께 <좀비딸>을 보게 되었을 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