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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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레이놀즈 감독, 조셉 파인즈 주연의 영화 "부활"(Risen)을 보고 왔습니다.

저는 성경 내용을 다룬 영화를 좋아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1. 현실감. 당시 시대의 문화와 배경, 자연 환경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특별히 이 영화에서는 유대인들을 로마 군사들이 어떻게 대했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경계했는지, 로마 관료와 유대인 지도자들의 관계는 어땠는지, 갈릴리와 유대 광야의 모습과 그곳을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 무덤과 집들의 모습, 사람들의 옷차림과 전투 장비, 일상 생활의 모습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성경을 당시 문화 속에서 볼 수 있게 함

위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좀더 직접적으로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실현되었을지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처리 방식, 그 시체를 가지고 울고 있던 마리아를 격려하며 장사지냈던 사람들의 모습, 제자들이 슬픔에 잠겼던 모습, 부활하신 예수님과 만나 기뻐했던 모습...등 성경의 짧은 묘사들을 '아마 이랬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도록 영상에 담아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특히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하심을 확신하면서도 눈 앞에서 사라지면 두려워하고 염려하는 모습들, 그러면서도 새로운 확신과 기쁨으로 믿음으로 나아갔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에 서로 설교 연습을 하는 짧은 장면도 재미있었습니다.


3.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성경 영화가 더 특별한 것은 그것이 다루고 있는 이야기가 바로 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천년 전 로마시대 예루살렘의 처참한 환경 속에 먼지 풀풀 날리는 광야를 걸어가던 제자들이 그토록 만나기 원했던 그분이 저의 주님이시고, 로마 호민관이 자신의 깊은 갈망과 소원을 이미 알고 계신 주님 앞에서 흐느껴 울었을 때, 사람의 깊은 목마름을 알고 계신 그분이 오늘 나의 필요를 모두 알고 계신 그 주님이라는 사실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한 그가 이제는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없다고 말했던 그 고백이 저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알고 나서의 삶은 이전과 결코 같을 수는 없습니다.


성경영화는 성경의 내용에 충성스럽지 못할 때 항상 보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본 <엑소더스>와 <노아>가 그랬습니다. 이번에 본 <부활>은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부분을 상상으로 그려낸 영화라서 이 부분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물론 성경 기록을 담은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 중 조금 성경의 모습과 달랐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자들이 갈릴리로 고기 잡으러 간 것을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고,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눈치 챈 것처럼 제자들이 움직인 모습

2. 승천하실 때 조금은 당황스러움(40여일을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시고 승천하셨으며 두 천사가 확증하였는데, 조금은 신비스럽게 갑자기 사라진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최근에 나온 영화 가운데는 가장 괜찮았고 유익했던 영화인것 같습니다. 특별히 그리스도가 가지셨던 인자하심과 사랑을 다시 깨닫고 부활이 가져온 능력과 힘을 다시 경험해보고 묵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경험한 자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의 힘으로 세상에 복음을 전파했던 그 모습, 그 열정, 그 삶을 따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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