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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14;8.9)

 

빌립은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하나님과 함께 생활하면서도 주님께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했다. 주님은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 하나님을 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 예수님을 본 사람도 없다. 다만 기록된 주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바울은 성경 여러 곳에서 나는 예수님을 본받고 있다. 그러니 너희들도 나를 본받아 살며 다른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라고 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3:17)

    

하나님께서 나의 생애 동안 한량없는 은혜와 복을 내려 주셨는데 가장 큰 복은 이 큰 죄인을 은혜로 부르셔서 구원해 주시고 새 생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주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신 것이다.

 

지금은 주님 나라에서 편히 계신 에드거 군지 선교사님은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오셔서 10여년 넘게 주님을 섬기셨는데,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분을 예수님처럼 사신 분이라고 말한다. 그분은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했고 특히 아내 로이스 자매님을 언제나 사랑으로 대하셨다. 계단을 오를 때 손을 잡아 주시고 신발장에서 신발을 내려 주시며 늘 사랑스레 보호하셨다. 크리스마스 때는 어려운 성도들을 찾아 가서 설탕이나 조미료 같은 생필품들을 챙겨 선물하셨다. 우리 집을 수리할 때는 밤 늦도록 도와주신 적도 있었다. 한 번은 결혼식 주례를 위해 안동에 모시고 간 적이 있었는데, 새벽에 눈이 많이 와서 가는 데만 9시간이 넘게 걸렸다. 사실 그 때 골수암에 걸리셔서 지팡이에 의존해야 했지만 (골수암인 줄 당시에 모르고 계셨음) 고통을 참으시고 약속을 지켜 결혼을 축복해 주셨다. 그분은 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고 그 말씀대로 사셨다. 주님을 닮은 사람은 주님처럼 사람들을 사랑하고 친절하며 헌신적이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1997년에 성경 공부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하던 사업을 접고 뉴질랜드에 유학을 갔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거의 잊어 버렸지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교수님들과 그들의 아내들의 모습이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친절하며 밝고 환한 미소들.

 

아프리카 선교사로 20년 간 주님을 섬기신 힐러리 자매님은 홀로 사셨는데 당시 70세 나이에도 매 주일 오후에 두 세 가정을 집으로 초대하여 격려하셨다. 특히 영어가 부족한 학생들을 도와 주셨는데, 어찌나 친절하게 세세히 가르쳐 주시는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학교에서 점심은 교수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서로 먼저 접시를 치워 주시고 차를 타 주시어 몸 둘 바를 몰랐다. 있는 동안 화 내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항상 친절하셨다.

 

지난 225일부터 310일까지 주님의 은혜로 난생 처음 미국을 다녀왔다. 나에게 있어 아주 특별히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두 교회를 방문했는데 내가 알기에 두 교회 모두 성경에 충실한 본받고 싶은 교회였다.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국제적인 목회자 수양회가 있었는데 주의 일군들이 4,500명이상 모였고 자원 봉사자만 1,100명이나 되었다. 봉사자들은 어린 학생으로부터 80~90세 노성도들까지 다양하게 있었고 그 중에는 목회자들도 있었다. 구두를 닦아 주는 현직 판사도 만나 보았다. 주님을 본받아 친절히 섬기는 이들에게서 주님의 모습을 보며 나도 그들을 본 받을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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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님은 세계에서 저명한 성경학자이며 목자이시다. 이 분은 방송에도 자주 나오시는데, 세상에 맞서 복음과 진리를 굳게 선포하시는 분으로 유명하다. 교회의 성도들도 10,000여명이라는데 그 지도력은 무엇일까? 며칠 간 수양회를 참석하면서, 그리고 목사님 가까이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증이 풀렸다. 그분은 하나님께 헌신된 종의 모습을 보여 주셨다. 78세의 연로함에도 하루 종일 설교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설교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았다. 만나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만나 주셨다. 그 모습에서 예수님 당시에 주님을 만나려고 몰려든 군중들을 연상하게 되었다. 설교 중에 자신은 보잘 것 없는 질그릇이라며 자신을 낮추며 주님만을 한없이 높이셨다. 이 교회를 운영하는 장로들은 40여명이라는데 맥아더 목사님도 그 중에 하나이며, 교회의 모든 일은 장로들의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실행한다고 했다. 나이 어린 신입 장로가 반대를 해도, 기도하고 설득하고 기다리며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도록 노력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다. 40년 넘게 동역해 온 음악사역자 칼톤은 맥아더 목사님과 함께 오랫동안 일하는 이유를 그분은 그가 가르친 대로 사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덴버에 있는 리틀톤 교회는 성경적인 장로직을 쓰신 스트라우크 장로님이 계신 곳이다. 후임 목회자들을 세우고 은퇴하셨지만 성도들을 돌아보는 그 열정은 그 누구도 따를 수 없을 것 같다. 그분은 매일 아침부터 자매님과 함께 전화로 성도들을 격려하고 상담한다. 교회에선 일찍 나가셔서 성도들을 아주 따뜻하게 영접하신다. 만나는 사람마다 말을 걸고 관심 가지신다. 집사들을 훈련하고 설교자들의 설교를 격려하고 바로잡아 주신다. 문서사역의 중요성을 알고 책을 계속 집필하고 필요한 곳에 재정을 지원하시고, 교회의 지도력에 대한 가르침의 일환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신다. 죽어가는 교회들을 살리려고 주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계셨다. 이번에 우리 일행을 영접하여 후히 접대하셨다. 장로의(목사)자격을 가르친 대로 실행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신학적인 질문들과 실제 목회의 어려운 질문들을 성경으로 분명히 가르쳐 주셨다. 성경에 참으로 능하셨다. 주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제자들의 질문들에 하나님 말씀을 들어 가르쳐 주신 일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목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셨다.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친 대로 사는 사람

사랑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가장 가까이 사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

자기를 낮추고 주님만을 높이는 사람

친절한 사람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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