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4장 24-37절

주제: 초기 교회의 부흥과 기도

설교자: 염창훈

행 4:24-37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어떤 교회는 한 가정에서부터 모이기 시작하여 20년이 지난 지금은 교인들의 수가 2만2천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 년에 약 천 백 명 씩 신도의 수가 더해진 것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인도했나 들어보았더니, 교회를 지을 때부터 스포츠센터로 지어 수영장, 테니스장, 탁구장 등을 운영하여 사람들을 인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교회 신자들은 ‘누가 교회에 인도했습니까’라는 질문란에 ‘수영’, ‘탁구’, ‘요가’ 등을 쓴다고 합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도들을 보면, 그들은 놀랍게도 하나님의 큰 능력의 역사와 기도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헌신적이고 경건한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헌금을 하면 그것에 30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많은 이들이 교회를 다니는 동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부자가 되거나 건강하게 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을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집과 땅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면 재산을 팔아 나눠줘야한다고 말한다면 그들은 교회에 나올까요?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왔을 때 예수님은,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부자였던 그는 그 말에 근심하며 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23).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은 기도하러 가다가 앉은뱅이를 만납니다. 베드로가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했을 때 앉은뱅이가 일어나서 걷게 되고 그 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베드로와 요한 앞에 모이게 됩니다. 그 때 베드로가 담대히 예수님에 대해 전하자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4:4).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군대갈만한 나이, 즉 20세 이상의 남자의 수만 세므로 여자들까지 하면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자 제사장들과 종교지도자들이 시기가 나서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아 심문을 하고 더 이상 예수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협박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4:19). 유대인들과 제사장, 관리들이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24절을 보면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했는데 어떤 모습이었을까 참 궁금합니다. 우리 역시 매주 실시하는 기도집회 시간이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합심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올려드리며 그것에 응답받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마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 사도들은 주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기도했습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1:14). 이들이 기도했던 것은 아마도 주님께서 승천하실 때 약속하신 성령님을 내려달라는 기도였을 것입니다(행1:4).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다 알고 계시는데 무엇을 구할 필요가 있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셨으므로 그들이 기도를 하든지 하지 않든지 보내주실 것이지만, 그들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70년이 흘렀습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가 기록한 책을 읽다가, 포로생활 70년이 차면 본국으로 돌아오게 하시리라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나서 다니엘은 자신과 백성들의 모든 죄를 자백하면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약속하셨는데도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계20장에서도 예수님이 사도 요한에게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하실 때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약속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그러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믿지 않는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 병든 자들을 위해서 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그와 같이 기도할 때 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확신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2:42).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님이 오신 뒤에도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12:5). 베드로가 복음을 증거하다가 붙잡혔을 때 성도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베드로를 구출하시는 장면이 뒤에 나옵니다.

본문 말씀 24절에서는 그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모습, 25절에서는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리는 모습, 29절에서는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라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사도들은 안 믿는 자들이 핍박하고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손을 들고 기도하고 엎드려 기도하며 간절히 구했을 것입니다. 살려달라고 외치고 구해달라고 부르며, 믿음을 지키고 믿지 않는 자들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말씀을 담대히 전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을 것입니다.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30).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 것을 나타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승천하시기 전에 약속하신 표적과 기사를 우리에게 베풀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31).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으로 인한 기쁨이 충만하였고 성령께서 주장하셔서 사람들의 위협에도 담대히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32). 이것은 또 다른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섬기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복음을 증거하고 성도를 사랑했습니다. 심지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물을 자기 것이라 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물질을 초월한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재산이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용해서 자신이 건강하고 부자가 되려고 합니다. 예수님 믿고 하나님께 드리면 30배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집이 있는 사람은 집을 팔고 땅이 있는 사람은 땅을 팔아 가난한 이들과 나눴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불평하고 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들을 뺏으려한다고 말합니다. 큰 교회가 작은 교회에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고 이런 기적을 허락하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을 가지고 있고 자신만 잘되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을 때 이와 같은 기적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들은 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말씀을 전하며 칭찬받고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해졌습니다. 주님은 오늘날도 동일하게 살아계십니다. 우리 형제자매님들도 주님 앞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서 능력 있는 말씀이 증거되도록, 주님께서 보내주신 영혼이 모두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이어령 교수의 간증집을 읽어보니, 그는 자신의 딸이 암에 걸리고 외손자가 죽게 되었을 때 자신의 손에 있는 재물이 낙엽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록했습니다. 많은 돈이 죽음 앞에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영혼이 지옥에 가는데 재물이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우리는 이 영혼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