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초기 교회의 부흥과 거룩
본문 : 사도행전 5장 1-14절
설교자 : 염창훈

행 5:1-14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것뿐이라 하더라 [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12]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13]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14]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초대 교회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에 힘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듣고 지키는 것에 온전히 헌신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성도에게 나눠줄 정도로 성도들을 사랑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것은 초대 교회 성도들의 거룩한 삶입니다. 본문 말씀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잘못한 것은 거짓말을 한 것, 즉 체면 때문에 사도들과 성령을 속인 것입니다. 그들은 재산을 판 것을 얼마를 감추고 다 드린 것처럼 사도들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 결과로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 앞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이 된다면 이 자리에 살아있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가 시작되었을 때 거룩의 기준으로 거짓말을 심판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은 여리고 성을 친 뒤 그곳에서 어떤 물건도 취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간이라는 사람이 금덩어리와 옷 등 몇 가지를 훔쳤습니다. 하나님께서 갖지 말라고 하신 것을 가진 것입니다. 이것은 탐심입니다. 그 일 때문에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배하고 그 원인이 된 아간의 식구들이 모두 죽게 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서 있었던 첫 사건과 교회가 시작되면서 있었던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얼마나 거룩하신 분인가, 그 분이 죄를 어떻게 심판하시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죄를 심판하십니다. 노아 때에도 홍수가 일어나기 전 사람들은 극도로 타락하여 사람들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했다고 전합니다. 소돔과 고모라도 그러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18:20).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5:13-14). 교회에서 죄가 처리되고 사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실 때 교회가 부흥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도 초대교회와 같이 주님께 기도로 의지하고 말씀을 사모하며 서로 사랑하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부흥시키시고 구원받는 사람들을 더하실 것입니다.

 

거룩을 생각할 때 오늘날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은 성적인 죄입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3:5). 어느 날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주례사에서 부부간에 서로를 이해하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신랑이 혹 지나가는 예쁜 여자를 쳐다보면 남편이 건강하구나라고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예쁜 여자가 지나가도 쳐다보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31:1). 성적인 범죄에 있어서는 사춘기 청소년이나 70이 넘은 할아버지나 다 똑같이 조심해야 합니다. 성경은 2천 년 전에 기록된 말씀이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음란한 사진이나 영상을 접할 기회가 많아 범죄하기 쉽습니다. 나이든 사람이라고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결혼한 남자는 아내에게 충성해야 하고 이것은 아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살전 4:2). 오늘날 교회에도 유명한 목사님이 성적인 유혹에 넘어가 쓰임 받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락거리나 스포츠, 영화 등 오늘날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우상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장승이나 부처상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우상, 가수, 영화배우 등이 나옵니다. 문제는 그리스도인들도 믿지 않는 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고 오락을 즐기는 것에 마음을 둡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거리낌없이 하고 즐깁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조심해야 할 것들입니다.

 

또한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도 하나님의 말씀에 기준을 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것들에 좌지우지됩니다. 하나님의 도덕 기준을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490번까지 용서하라고 하셨는데 나는 두 번까지만 참는다고 말합니다. 믿지 않는 부모를 통해 배운 것, 세상에서 배운 것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생각과 가치관이 세상에 물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2).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 7:1).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 10:5).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생각과 마음, 계획이 주님께 집중되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맞는가, 주님 앞에 모든 생각을 몰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3:8). 그리스도인들에게 합당하지 않는 여러 가지 죄들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3:12). 이와 같은 것들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징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3:16). 죄들을 버리고 말씀 가운데 풍성히 젖으며 말씀을 권면하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찬양하는 것, 이와 같이 할 때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1-4에서는 왜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그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구원받았기 때문이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오심이 가깝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주님 앞에 설 날이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이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계속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우리가 죄를 멀리하고 거룩하게 살며 하나님께 헌신하기를 힘쓸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영혼들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5:6).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2:47). 이것은 오늘날도 실행하실 약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