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분쟁의 원인
본 문: 고린도전서 3장 1-4절
설교자: 염 창 훈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고린도 전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와 각처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있었던 여러 문제들 중, 1장에서 4장까지는 교회 내에 일어난 분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교계에 여러 종파들이 있습니다. 장로파, 웨슬레파, 루터파 등, 그리고 각 파마다 여러 교단이 있고 그것 또한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이러한 것들은 고린도 교회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1장에서는 우리의 구원이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가 준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신 것, 이 복음은 우리가 많이 배워 안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게 해주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만 믿으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가르침이 어리석게 보여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지혜로운 것이다, 너희 중에 많이 배운 사람도 많지 않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러나 이런 자들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서 구원하셨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우리가 구원받을 때 우리가 똑똑해서 복음을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며 부흥회에도 참석하고 기도회도 열심히 다녔지만 제가 죄인인 줄 몰랐습니다. 어릴 때 친구들과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부모님 몰래 옥수수를 팔아 물건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복음을 듣게 되고 죄 용서 받지 않으면 간다는 지옥이 무서웠습니다. 주님께서 제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은 뒤에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깨닫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령님이 이것을 깨닫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믿고 나서 말씀을 읽을 때 조금씩 깨닫게 해주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께서 복음을 깨닫고 믿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신 일이고, 성령님께서 믿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나 누구라도 좇아갈 필요가 없고,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예수님을 믿고 얼마 되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받기 전에 하던 행동들을 그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3)” 어린 아이는 화내고 투정부리고 원하는 대로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 욕하고 싸우던 것, 다른 사람을 시기하는 것, 사람을 따라 파를 나누는 것 등을 믿은 뒤에도 그대로 하고 있는 것이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순종하며 영적으로 성숙해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5절에서 17절까지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역자들, 즉 베드로, 아볼로, 바울과 같은 자들이 모두 하나님의 종, 일꾼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농사짓는 예로, 밭은 하나님의 밭이고 씨는 사도 바울이 뿌리며, 싹이 트면 아볼로가 물을 줍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성도들이 성숙하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농사를 지을 때 품꾼을 사서 씨를 뿌리고 논에 물을 대게 합니다. 그들은 그저 일꾼에 불과합니다. 밭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므로 일꾼들을 따라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10절부터는 믿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집에는 하나님이 거하시고 모든 성도들은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세울 때 사도 바울은 복음을 증거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살아가도록 했습니다. 집이 지어져 가듯이 바울은 터를 잡고 아볼로는 건물을 세워간 것입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는 다 성전을 짓는 일꾼이었던 것입니다.
 
12절부터 14절 말씀에서는 교회를 세울 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세워야 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주일학교, 중등부, 각반 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나님 나라에서 상급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모든 성도들은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교회 안에서 살아갈 것인가, 개인의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16,17)”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이것은 개인에게 하신 말씀보다는 고린도 교회 전체에게 한 말씀입니다. 거짓교사들이 교회를 넘어지게 하면 그를 하나님께서 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18)” 교회 안에서 거짓교사들이 세상 지혜를 가지고 가르칠 때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했지만, 세상의 철학과 속임수를 가지고 가르치는 거짓교사들도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학문들이 있습니다. 철학자, 과학자들 중에는 많은 것을 공부해서 유익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가르침도 많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연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본주의적인 사상이 우리에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중심의 가르침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헛된 가르침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21-23)”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신 것은 그들의 유익을 위함이었습니다. 온 세계 만물이 우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속하였고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따라 파를 나눠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어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칼빈, 웨슬레, 루터 등의 인물들은 우리를 위해 주신 사람들입니다. 오늘날도 여러 교계에 훌륭하신 하나님의 일꾼들을 주셨습니다. 이들은 다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굳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