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바울의 근심과 고통

본문 :로마서 9장 1-5절

설교자 : 조성훈

 

사도 바울은 자기 나라 백성들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마음속에 근심과 고통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으로 그들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져가고 있었기에, 그들이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기에 그것으로 근심하고 고통스러워했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도 이런 마음의 고통이 있어야 정상입니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지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도 마음에 어떤 감정이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말 하늘나라가 있고, 지옥이 있나요? 그것을 믿고 있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의 삶을 보면 정말 하늘나라가 있고 지옥이 있다고 믿는 사람처럼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내게 큰 근심과 고통이 있다는 것은, 지옥의 실체를 그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옥의 현실을 알기에, 그 고통을 알기에 자신이 사랑하는 민족이 그곳에 가는 것이 맘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내가 지옥에 가고 내 백성이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방인입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을 향해 아들이라고 하셨고 많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모세도 말할 때 너희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너희처럼 하나님을 본 민족이 어디 있느냐고 말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들과, 하나님의 영광, 예배가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들의 조상이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내실 때 어둠 가운데서 그들을 구해내시고 장자를 살려주시고, 홍해를 갈라 그들을 건너게 해주셨습니다. 40년 동안 광야를 여행하면서 날마다 양식이 하늘에서 내려왔고 기적으로 물을 주셨습니다. 그 많은 이적들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대적한 그들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많은 이적을 행하셨지만 그들은 그분을 거절했습니다. 죽은 자를 살려내고 오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했습니다.

차라리 이방인들이라면 다른 우상을 섬기던 자들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하나님의 율법 가운데서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체험했던 그들이 주님을 거절하다니요. 모든 특권을 받은 자들인데도 하나님을 저버렸습니다. 사도 바울이 생각할 때 그것이 정말 안타까운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 안에 근심과 고통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며 유평교회를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제 마음 속에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는 아기들이 많이 태어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을 주님께 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손주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딸이 아기를 낳고 몇 개월을 저희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이틀 만에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서 다시 집에 왔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이라고 말합니다. 아기를 사랑할 것 같지 않은 딸도 자녀를 정말 사랑합니다.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한밤중에 아기를 데리고 갔습니다. 우리는 자녀들, 손주를 중요하게 여겨 병원에 데려가고 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천국으로 가고 있습니까, 지옥으로 가고 있습니까? 지옥으로 가는 것은 쉽습니다. 그냥 두면 가는 것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 손녀들, 자녀들을 어떻게 주님께로 인도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성적이나 좋은 대학, 성공시킬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만화를 보며 자라서 어떤 사람이 될까 생각합니다. 저는 어린 아이의 장례식을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너와 함께 참 행복했다, 고마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기쁨이 되는 그런 귀한 자녀를 사단에게 내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평생을 사탄을 섬기며 살도록 넘겨주어야 되겠습니까?

여러분이 사랑하는 자녀들, 유평교회에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주신 자녀는 하나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부모들의 마음속에 그런 마음을 보기 힘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가르치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첫째라고 말은 하는데 그렇게 실제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첫째 목표가 사단에게 건져내서 하늘나라로 보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경건한 부모 밑에서 경건한 자녀가 나옵니다. 세속적인 기독교인 가정에서 경건한 자녀가 나오는 것은 드뭅니다. 자식의 구원에 있어서 부모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내가 경건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녀에게 경건함을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먼저 자녀들을 생각하십시오.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심히 근심이 되고 걱정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민족을 생각할 때 가장 큰 고통을 느꼈습니다. 부모가 변하고 부모의 가치관이 변해야 합니다. 내게 주신 자식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주님께 드리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자라면 둘 중 하나입니다. 사탄의 종이거나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는 초등학교 시기입니다. 우리 교회에도 교회에 나오던 많은 아이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교회를 떠나갔습니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말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아플 때 아이가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두는 부모는 없습니다. 부모 아래 순종하는 아이라면 부모의 권위를 사용해서 말씀을 접하게 해야 합니다. 누웠을 때나 앉았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쳐서 평생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게 해야 합니다. 그 일에 모든 힘과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할 수 없다면 주일학교 캠프에 보내십시오. 전도집회에 다 참석한다는 약속으로 보상을 주십시오. 부모들의 머릿속에 자녀들이 지옥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기가 열이 오르면 부모가 마음이 급해집니다.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한다면 자식의 구원을 생각할 때 마음이 급해져야 합니다. 자녀의 행복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하나님 경외하기를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 경외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물질은 인간의 마음에 갈증을 해소시켜 주지 않습니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은 갈증이 더 심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더 죄악에 빠지게 됩니다. 참 만족은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부모가 먼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가정에서 사십시오. 자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것, 말만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압니다. 부모가 하는 행동을 다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자녀가 나를 본받기 원하십니까? 여러분이 자녀의 모델이 되는 것이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면 자녀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에서 베드로는, 믿는 자매에게 혹시 믿지 않는 남편이 있다면 네가 그를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물론 한편으로 주님의 주권적인 계획이 있지만, 믿는 자가 본을 보이고 삶의 모델이 될 때 믿지 않는 자녀가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내일이 될지, 오늘이 될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가 첫째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먼저는 구원입니다. 물질을 투자하고 시간을 투자해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자녀가 구원받았다면 참 감사할 일입니다. 경건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기를 가르치십시오.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를 나오고 하버드를 나와서 세상에서 유명한 사람이 될지라도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다면 그의 자녀교육은 실패한 것입니다. 뭘 하든 상관없이 지옥에 갈 것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급한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이 백년 후에 오신다면 덜 급할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 오실지 모른다면 그것은 급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할 때 고통스럽고 근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영혼들이 당한 비참함을 생각할 때 그렇습니다. 북한 국민들을 생각할 때 참 불쌍하고 합니다. 탈북자가 와서 제일 먼저 한강 다리 밑에 와봤다고 합니다. 그들은 늘 교육받기로 한강 다리 밑에 거지들이 우굴 거린다는 말을 계속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거짓에 속아 사는 것처럼 지금 세상의 많은 이들이 사탄의 거짓에 속아 지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아들을 낳아서 귀엽게 키우다 지옥에 보내는 것과 차라리 낳지 않는 것 중에 무엇이 나을까요? 주님은 가룟 유다에게 ‘너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을 뻔 했다’고 하셨습니다. 손주 손녀가 없으면 편하지만 있으면 참 즐겁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스러운 자녀들이 지옥에 간다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나은 것입니다. 구원받지 않았다면 모든 우선순위를 거기에 두십시오. 아이를 구원하도록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캠프를 보내고 자녀의 모델이 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자녀를 구원하는 일에 힘쓰십시오.

암 걸린 자녀를 대학병원에 보내 전 재산을 들여 치료하지만 살릴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내 자녀의 구원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사랑하는 자녀를 지옥에 보내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 자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