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목회에 대한 이해
본문: 히브리서 13장 17절
설교: 조 성훈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현재 유평교회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교회가 계속 부흥해가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이 정도에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더 발전해 나갈 것인지, 반대로 후퇴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는 ‘목회’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현재 5명의 목회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수에 비해 너무 많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니면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이곳에서 그들을 더욱 힘써 일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과 저의 공통된 고민거리입니다.

우리는 지난 6년 가까운 시간동안 어려운 중에도 물질을 투자해서 일꾼들을 키웠고 지금도 키우고 있습니다. 훈련된 일꾼이 교회 안에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선한 목자를 만나는 것이 양에게 가장 큰 유익이듯이, 교회도 어떤 목자를 만나느냐 하는 것이 여러분의 영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 안의 목자들이 하는 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목자들은 성경의 진리를 성도들에게 꾸준히 가르쳐야 합니다. 이 세상은 급속도로 타락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교회를 생각할 때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걱정이 됩니다. 최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동성애자를 불법화시키는 법안을 내놓았는데 이것을 미국의 대통령과 유엔사무총장이 인권유린이라며 반대했다고 합니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동성애를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영향력 있는 목사들이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합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어떤 대상이든 성심껏 믿고 착하게 살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세상도 교회도 타락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기에 진리로 무장된 목자를 가진다는 것은 참 중요하고도 복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곧 시작되는 성경공부가 무거운 짐으로 느껴지십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하고 목자들은 성도들에게 그 성경의 진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위해 말씀으로 밤낮 양육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교회의 목자들이 해야 할 일은 성도들에게 본이 되는 것입니다. 양의 무리를 살펴보면 그 중에 앞서가는 양이 있습니다. 목자는 그 양의 목에 방울을 달아 다른 양들이 따라가게 합니다. 교회의 목자는 진리를 분별하는 것과 삶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가야 합니다. 물론 목자들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들은 성도들보다 영적인 면에서 앞서가려고 노력하는 자들입니다. 저 역시 성도들을 더 많이 섬기지 못하고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무거운 마음의 짐을 느끼며 목회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저는 성도들을 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이용하지 않았고, 부당하게 물질을 착취하지도 않았습니다. 때로는 모세처럼 하나님께 무거운 짐을 토로한 적도 있지만, 늘 모든 면에서 성도들의 본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목자들은 주님 안에서 한 형제이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 지도자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목자는 교회의 교리적인 순수성을 지켜야 합니다. 은혜로 받는 구원, 구원의 영원성, 하늘나라에 대한 것,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삼위일체 하나님 등 교회 안에는 근본적인 진리들이 있습니다. 목자는 그 진리를 지켜가야 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잘못된 교리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목자들이 오랜 세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교리적인 순수함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목자들은 교회에서 범죄하거나 잘못된 형제들을 징계하고 회복시키는 일을 해야 합니다. 목자들은 교회의 거룩을 더럽히고 성도를 타락의 길로 이끄는 사람을 다루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목자가 하는 일 중에 가장 힘든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 했던 사람을 징계하고 때로는 출교를 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도들 중에 약한 자를 돌아보는 일, 각종 교회 행사를 감독하고 진행하는 일, 교회를 다스리고 인도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저는 세상 사람들 중에 그들의 리더를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의 욕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직장생활에 만족해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갖은 고생을 다해 대기업에 들어가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감사와 기쁨은 불평이 되고 맙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목자가 아무리 훌륭해도 사람들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불평이 나옵니다. 여러분은 분명 인도자가 아닌데 누구나 자신이 목회자인 것처럼 생각하고 비판합니다. 이것은 양의 자세가 아닙니다.

성경은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은 목자를 세워서 교회를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순종하는 것처럼 목자들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목자들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주님 앞에서 여러분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됩니다. 맡겨진 영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참 무서운 일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교회를 인도하다 보면 많은 일들을 하게 됩니다. 목자들은 성도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기 위해 고민합니다. 성도들이 말씀을 잘 연구하고 주님과 동행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시작합니다. 그런 그들을 즐겁게 일하게 해줘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목자가 즐거워 할까요? 돈 봉투를 건네주면 즐거워 할까요? 진정한 목자는 양이 목자의 인도를 따라 주님께 순종하고 그분을 닮아갈 때 기뻐합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여러분의 말에 순종할 때 기쁜 것처럼 말입니다. 성도들이 목자를 따라주고 믿어주는 것이 그를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지금 우리는 매우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거짓이 난무하고 도덕적으로 타락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열어 보면 깜짝 놀랄 뉴스들이 많습니다. 급속도로 타락되는 세상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가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리더가 말씀 안에 서있을 때 교회가 진리 안에 바르게 설 수 있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현재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우리의 물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목자가 세워져야 하는지 생각하고, 세워진 일꾼들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영혼을 염려하고 그들을 진리로 이끄는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미래에 더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이끌 것을 생각할 때 많은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힘들어도 이것을 위해 투자하고 함께 협력하며 목자들의 일에 순종하고 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 유익은 여러분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교회는 든든히 서야 하고 제대로 된 진리로 무장된 목자가 세워져야 합니다. 교회가 이것에 순종하고 복종할 때 그 교회는 진리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성경에서 말하는 근본적인 진리를 떠나 세상과 타협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진리로 교회를 인도할 것이고 성도님들과 함께 주님 앞에서 진리를 지켜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기도하시고 기쁨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