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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낙심과 격려

본  문: 민수기 14장 1절-4절

설교자: 염 창 훈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우 리는 말을 통해서 사람들을 낙심케 할 수도 있고 격려할 수도 있습니다.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낙심하여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셔서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광야를 지나 이제 가나안 땅 앞에 서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바로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보다는 정탐을 먼저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간첩을 보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두 지파에서 각 한 명씩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 땅으로 보냅니다. 그들이 그곳에 가보니 과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습니다. 포도송이 하나를 둘이서 어깨에 메고 가야 할 정도로 풍요로운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곳 원주민인 아낙 자손들입니다. 그들은 거인들로 정탐꾼들이 표현하기를, 우리는 그들에 비하니 메뚜기 같다고 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백두장사와 초등학생 쯤 될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골리앗과 다윗 같은 형편이었습니다. 12 명의 정탐꾼 중 10명은 “가나안에 들어가 보나마나 우리는 죽는다, 이길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르게 말했습니다. 그들이 비록 장사이지만 그 땅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므로 우리가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백성들은 누구의 말을 들었나요? 여러분이라면 누구의 말을 듣겠습니까? 아마 오늘날 사람들도 10명의 말을 들을 것입니다. 민주주의 때문일지 모릅니다. 자유 민주주의라는 제도는 좋은 제도이지만 나쁜 사람들이 활용한다면 결코 좋은 제도가 아닙니다.

 

정 탐꾼의 말을 들은 백성들은 밤새 통곡하고 낙담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은 달랐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8,9)”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하고 힘을 북돋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 명의 말을 듣고 낙심합니다. 그 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벌을 받고 다시 광야로 들어가 38년을 보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의 말과 삶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격려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믿음을 무너트릴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격려하기 원하십니다. 성경을 주의 깊게 보면 “사랑하라”는 말씀보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더 많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두려워하고 낙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담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이와 같이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백성들을 격려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했던 것입니다. 가나안 백성들을 보면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지만 그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 13:14, 1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25:38)”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의지하고 백성들을 격려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격려하는 자들을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십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능력 있는 종이었습니다. 400명이 넘는 바알의 선지자들과 싸워 이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세벨이 자신을 죽이겠다는 말을 듣고 낙심하여 광야에 들어가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서 위로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왕상 19:7)” 주님께서도 자신의 죽음과 곧 떠나실 것을 말씀하실 때 제자들이 낙심하자 그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1-3)”

 

우리도 주님처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특별히 주님의 말씀으로 격려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서로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까?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어떻게 공부시킬 것인가,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은가, 건강관리에는 무엇이 좋은가 등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서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도들은 모두 나름대로 어려움 가운데 처해 있습니다. 이 때 우리가 우리의 말과 삶으로 다른 사람을 격려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낙심케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 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삼상 23:15, 16)” 다윗이 어려움에 처해 있었습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니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요나단이 와서 “하나님께서 너를 왕으로 세우실 것이다”라며 다윗을 격려합니다.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게 도운 것입니다. 우리는 요나단처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을 격려하되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암 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낙심하게 마련입니다. 의사들도 암이라는 사실을 환자들에게 직접 말하기 어려워하는데, 그 이유는 환자가 자신이 암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면역체계가 급속히 떨어져서 치료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을 때 우리는 어떻게 격려할 수 있을까요? 때론 병문안을 가서 환자를 더욱 괴롭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각 없이 내뱉은 부정적인 말들은 사람을 낙심케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만 의지하면 분명히 나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 18:14)”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을 의지하여 그들을 격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죽음을 앞둔 사람이라 할지라도 요한계시록 말씀을 통해 격려할 수 있습니다(계 7:17). 하늘나라의 소망을 말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성적이 떨어져 낙심한 학생에게는 어떻게 격려할 수 있을까요? 다니엘을 예로 들어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라고 격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단1: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나이 많은 청년들은 결혼 얘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무심코 한 말이 크게 낙심케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격려해야 할까요?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잠 19:14)” 주님을 사랑하고 의지하여 기도하면 주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고 격려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격려가 필요한 사람이 많습니다. 목회하는 사람들, 주일학교 교사들도 격려가 필요합니다. 모세는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그에게 불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만나를 내려주셨지만 백성들은 고기, 부추, 오이가 먹고 싶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괴로워서 “주님 왜 저를 이렇게 괴롭게 하십니까, 그들이 제가 낳은 자식입니까, 차라리 제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며 낙심했습니다(민 11:11-12).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분들을 보면 때론 너무 낙심이 되어서 병이 나기도 합니다. 총망 되는 한 청년이 교회에 비젼이 없다며 떠나겠다고 말하는데 너무나 낙심이 되었다고 말하는 목회자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교회의 인도자는 그와 같을 때 낙심이 됩니다. 학생이나 성도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신앙을 지키지 못하고 어려워할 때 낙심이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신앙을 굳건히 지키는 모습을 보았을 때 힘이 됩니다.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요삼 1:4)” 성도들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킨 간증을 들을 때마다 격려가 됩니다. 지난 복음 집회 때 강사님의 간증, 한쪽 눈이 실명되었는데도 주님 앞에 굳건히 섰던 간증이 참 격려가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돌아가시지 전에 참 많이 힘드셨는데 그렇게 아프신 중에도 예수님을 신랑이라고 고백하시며 좋은 간증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떤 형제님의 병문안을 갔는데 그분은 질병의 고통 중에도 주님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이 참 격려가 되었습니다. 우 리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지 모릅니다. 어떤 어려움 가운데도 주님이 함께 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훗날 하늘나라에 가게 될 것을 생각할 때 큰 격려가 됩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고 살 때 다른 성도들에게 큰 격려가 되는 것입니다.

 

또 한 우리가 낙심하는 것은 자신을 바라보고 구원의 확신이 흔들릴 때입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 안에 있는 죄를 보고 괴로워했습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롬 7:18, 19)” 스스로에게 실망하여 자신이 구원받은 것이 맞는지 낙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을 때는 상담을 받고 구원의 확신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 안의 죄를 예수님께서 다 용서해 주셨다는 것, 주님의 피가 모든 죄 값을 갚아주셨다는 것을 알 때 큰 힘을 얻습니다.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히 10:14)”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태와 상관없이 구원받는 모든 자들을 완전한 자로 보시는 것입니다.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히 10:17)” 자신을 보면 낙심이 되지만 이와 같은 말씀들을 볼 때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것입니다.

 

 

우 리는 다른 성도들을 힘있게 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을 잘못해서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고 넘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리라(마 18:6)” 자신의 말로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지 실족케 하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지 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 말과 삶으로 다른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도록 격려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을 하시겠습니까? 어떻게 말씀으로 다른 성도들을 격려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어떤 힘을 얻었는가 하는 것을 교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열두 정탐꾼을 보낸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들 중 10명은 낙심케 하는 말을 하고 2명은 격려의 말을 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을 볼 때 어떤 말씀으로 그들을 힘 있게 할 수 있을 지 생각하시고, 여호수아와 갈렘과 같은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