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금과 등불
본문 : 마태복음 5장 13절~16절
설교자 : 조  성  훈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주님이 이 세상에 오실 때 이 세상은 영적으로 어두웠고 도덕적으로도 타락된 암흑기였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모든 면에서 볼 때 그러한 어두운 세상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말씀은 “나는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나름대로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불신자들의 삶의 목적은 허무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무엇을 지향하든지 헛된 것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이와 다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사는 목적은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이것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저는 말씀을 전하는 곳에서 늘 이런 질문을 합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수차례 질문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은 정말로 하늘나라가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하늘나라가 있다고 믿으십니까? 그러면 하늘나라가 있다고 믿는 사람처럼 사십니까? 어느 것이 진짜일까요? 내가 하늘나라가 있다고 믿는 것이 진짜일까요, 믿는 것처럼 살지 못하는 게 진짜일까요? 이 둘이 같이 갈 수는 없습니다. 내가 정말 하늘나라가 있다고 믿으면 내 삶에 그것이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시고 또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처럼 되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소금이자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계실 때 세상은 많이 타락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해보면 사회적인 부패를 막을 길은 없습니다. 도덕적으로도 이 세상은 지극히 멸망을 향하여 질주하고 있는데 그것을 막을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사람들 마음속에서 살인이라든지 가정의 부패라든지 성적인 타락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부패한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냐는 것입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합니다. 소금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두 가지를 합니다. 첫째는 맛을 내는 일을 합니다. 성경에 보면 소금 없는 음식이 먹히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은 소금이라고 합니다. 소금이 없으면 맛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다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소금이 하는 일 중의 하나가 부패를 막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사회가 점점 부패해가게 될 때 그것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실 때 그런 역할을 기대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금의 맛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종교적으로 많이 타락했습니다. 이런 일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하고 빛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를 하나님 말씀에 따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개인적인 욕심에 따라서 부패하게 만듭니다. 교회에 있는 성도들이 사회의 타락을 막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가 앞장서야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세상입니다. 주님이 직접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나름대로 우리는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리가 주님에게 나오기 전에는 도둑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남에게 부당하게 취한 것이 있으면 다섯 배로 갚겠다고 말하며 변화됩니다. 소금의 역할이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직장에서 생활할 때 사람들이 여러분 때문에 나쁜 짓을 못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도 점점 정직하게 살아가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부패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소금이 맛을 내는 거라면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에게 삶에 참다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내가 내 삶을 살아가면서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의 내 삶에 있어서 참다운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영향력을 미치는 삶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게 그리스도인들의 삶입니다.

요즘 그리스도인들을 보고 우리가 시인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점점 그리스도인들이 소금으로서의 맛을 잃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에게 가까이 갔을 때 냄새가 나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냄새가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맛을 내는 데 있어서나 부패를 방지하는 데 있어서나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할까요. 그리스도인으로써 이 땅에 사는 삶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왜 살죠? 우리가 지금 왜 여기에 있나요? 그것은 지금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우리를 통해서 한 영혼이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냄새도 필요하고 빛의 역할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빛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사람이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로써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빛에는 두 가지 반응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빛을 보면 자기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상한 것은 성경에 보면 주님께서 사람들을 만나실 때 사람들마다 주님을 제대로 알아본 사람들은 뭐라고 말했냐면, ‘주여 저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빛을 보면 자기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빛으로써 하신 역할이 무엇입니까? 주님이 하신 역할은 사람들이 자기들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빛을 볼 때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나와서 자기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든지 아니면 빛을 싫어해서, 자기 행위가 악하기 때문에 그를 떠나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자로써 정말 정직하게 살아가면 사람들이 별로 없는 외지로 파송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자기들의 양심이 괴롭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매일 뇌물을 받는 사람이 옆에 정직한 그리스도인을 두면 마음이 어떨까요? 둘 중에 하나입니다. 그 사람을 보내든지, 혹은 자기가 변하든지. 같이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늘 뇌물을 받는 사람과 정직하게 사는 사람하고 함께 살아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온갖 누명을 씌워서 그리스도인들을 강제로 보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살기가 어렵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너희가 아직 빛이 있을 때에 그 빛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종교적으로 엄청나게 어두운 세상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짐승과 나무에 절하며 돌에게 절할 수 있습니까? 그들은 영적으로 흑암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또 도덕적으로 보면 흑암과 어두움 가운데 있습니다.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비춰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냐면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등불은 등경 위에 두고 감추지 못한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은밀하게 살 수 있을까요? 등불은 감출 수가 없는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은밀한 그리스도인들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구원을 받지 않았든지, 주님과 교제하지 않아서 빛이 비취지 못하든지.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세상에 사는 목적은 여러분을 통해서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왜 세상에 빛으로 오셨습니까?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빛을 비춰서 영혼들을 주님께 나아오게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조용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예수님 믿고 생활하면서 단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 인도해 본 적 있습니까? 그러면 여러분이 십년, 이십 년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한 일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을 세상에 두신 목적이, 여러분이 세상의 빛을 받아서 세상에 빛을 비춰서 사람들로 하여금 빛 가운데 나아오게 하는 것이 여러분의 역할이라면, 당신이 비친 빛으로 인해서 몇 사람이나 주님께 나오게 되었냐는 말입니다. 저는 그 부끄러움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은밀하게 살 수는 없습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은밀한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냐면 안 믿는 사람들처럼 이중으로 살면 됩니다. 삶을 두 개로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세상처럼 삽니다. 술 먹고, 담배피우고, 바람피우고, 사기치고 그렇게 맘대로 삽니다. 그래도 여전히 집사이고 장로입니다. 예배당 문 안에 들어오면 담배피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간이 크기 전에는 그럴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밖에서의 삶이 달라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안과 밖의 삶이 똑같아서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빛이 밝은 사람도 있고 어두운 사람도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어둠이 짙을수록 적은 빛이라도 아주 밝게 됩니다. 굉장히 밝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고 빛인데 주님은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을 만나서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빛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사람들에게 빛을 비춰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을 미워하게 하든지 아니면 당신에게 어떻게 당신처럼 사느냐고 물어봐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소금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참다운 길을 비추어야 할 등불입니다. 그래서 단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 인도하시길 바랍니다. 빈손으로 주님께 가지 마십시오.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여러분이 사는 목적입니다. 여러분은 빛이고 소금입니다. 그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