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바울이 전한 복음

본문: 갈라디아서 1장 11절-12절

설교자: 이병권

 

여러분은 어떤 물건에 대해서 그 가치를 평가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어떤 방법으로 물건의 가치를 매길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누가 만들었는지 혹은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 출처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그린 그림과 미술가가 그린 그림은 그 가치가 다릅니다. 제가 아무리 정성으로 그림을 그린다 해도 그 차이는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것들,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이 그러합니다. 메이커에 따라서, 어느 회사 제품이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Made in Korea랑 Made in China는 가격에서부터 다른 것입니다. 누가 만든 것인가? 어디에서 온 것인가? 그 출처가 어디인가? 하는 것이 가치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출처가 어디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수많은 정보들이 있고 그 정보들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데, 그 중에는 가짜들도 많고 왜곡되어 있고 잘못된 것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정보는 정말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 정보가 믿을 만한 것인지 출처가 어디인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서로 다른 두 복음을 들었습니다. 하나는 바울이 그들에게 전해준 복음이고 다른 하나는 바울이 떠난 뒤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전한 복음입니다. 복음의 내용은 서로 달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갈라디아 교회가 처음에 그들이 믿고 따르던 바울이 전한 복음을 버리고 다른 복음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자신이 전한 복음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밝히며 자신이 전한 복음이 참되며 진실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보면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변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말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 증거자료로 택한 것이 있습니다. 그가 하는 말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택한 것, 그것은 간증입니다.

바울의 변화,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는 일에 열심이었던 바울이 어떻게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는지, 바울은 그 놀라운 변화와 예수님을 만난 이후의 행적들을 알려줍니다. 자신의 간증을 통해 자신이 전한 복음의 진실함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바울의 간증이 13절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바울의 간증 바로 앞에 있는 오늘 본문은 간증을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머리말과 같은 도입부분입니다.

저는 바울의 간증을 살펴보기에 앞서 간증의 서론이라 할 수 있는 오늘 본문을 보면서 지금까지 갈라디아서 말씀들을 다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갈라디아서 네 번째 시간인데, 지난 세 번의 말씀을 다시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을 살펴본 후에 지난 말씀과 관련해서 세 가지 내용을 생각해보겠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11) 바울이 이렇게 말을 시작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다시 말하면, ‘여러분에게 내가 알려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 편지를 읽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을 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울이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의 출처를 말합니다. 출처가 어디입니까?

바울은 복음의 출처를 바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 번에 걸쳐서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 무슨 말일까요? 12절에서 더 자세하게 이 말을 설명해줍니다.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12)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사람에게 받은 것도 아니고 사람에게 배운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바울은 거듭해서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사람에게 받은 것’과 ‘사람에게 배운 것’을 나눠서 말한 것은 특별히 둘을 구분하기 위함이 아니라 복음의 출처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반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복음은 절대로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음의 출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지혜를 짜내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바울이 오랜 시간 머리를 굴려서, 어떤 것이 좋을까? 어떤 것이 사람의 마음을 끌 수 있을까? 고민해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을 바울이 배운 것도 아닙니다.

물론 지금 우리는 사람에게 복음을 받았고 사람에게 배우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렇지만 최초의 복음, 바울의 경우에는 그 시작에 있어서 특별함이 있는 것입니다. 그 출처가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면 바울의 복음은 어디서 왔을까요? 그 출처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12) 바울의 복음은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된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직접 받았습니다.

여기 계시라는 것은 사람이 원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공부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계시의 주체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참된 계시는 하나님에게서 나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참된 계시였고 그 계시의 내용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정리하면,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것을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내가 전한 복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바울의 복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의 출처는 하나님입니다. 그럼 오늘 본문을 통해 지난 세 번의 말씀과 관련해서 세 가지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로 ‘바울이 전한 복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지난 시간에 10절에서 살펴봤었던 ‘사람이냐 하나님이냐’라는 주제를 오늘 본문에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의 출처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복음을 사람이 생각해낼 수 있을까요? 아무런 노력 없이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 바울이 전한 복음입니다. 이것을 사람이 생각해낼 수 있을까요? 이것은 사람의 상식을 벗어나고 사람이 만든 모든 종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 누구도 이런 식의 복음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은혜는 인간이 종교적으로 추구하는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 은혜는 나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려는 사람들의 생각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은혜는 사람의 본성과 욕심에 반하기에 사람에게서 나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누가 이런 것을 생각했겠습니까? 갈라디아 교회가 외면했던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에게서 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성취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사람들이 만든 것들을 보고 ‘어떻게 저런 걸 생각해냈을까?’ 감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걸 만들었지!’ 하고 놀라는 겁니다. 그러면 복음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복음은 어떠합니까? 누가 복음을 만들었습니까? 하나님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그 출처가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이루신 일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Made by GOD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든 것들을 보면서 감탄하고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들을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신 것을 생각하면 어떻습니까? 그 크신 능력에 우리 마음이 압도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복음을 만드신 것을 생각하면 어떻습니까? 그 크신 사랑에 우리 마음은 녹아내립니다. 그냥 그 앞에 굴복하게 됩니다. 그 사랑 앞에 나의 완악한 마음이, 딱딱한 마음이 그냥 무너지게 됩니다. 그 분 앞에 엎드려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의 마음이 무뎌져있다면, 마음이 굳어져있다면 복음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차갑고 단단한 마음이 주님의 사랑으로 녹아질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복음의 신비를 생각할 때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를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엎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분을 예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2주전에 살펴봤던 말씀과 관련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둘째로 ‘바울이 전한 복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전한 복음은 다른 복음이 아닙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다른 복음과 대조됩니다. 다른 복음에 관한 진실들이 바울이 전한 복음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른 복음에 관한 진실들,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다른 복음은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고 하나님의 심판을 부르는 것이며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복음입니다. 복음은 유일합니다. 그 단 하나뿐인 복음이 바로 바울이 전한 복음입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주신 복음이 진짜입니다. 그 외에는 다른 복음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바울을 찾아오셔서 어둠 가운데 있던 그를, 하나님과 정반대 방향으로 질주하던 그를 멈춰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빛을 비추셨습니다.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복음을 깨닫고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다른 삶을 시작합니다. 자신이 잡아서 죽이려했던 자들처럼 그도 예수를 따르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바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셔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어둠 가운데 방황하며 헛된 것을 좇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무엇이 진짜인지 알고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복음을 따라 다르게 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고향 친구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지금도 카톡 방에 초대되어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로 있기에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그 소식을 계속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사는 이야기, 애들 키우고 직장 생활하는 이야기, 그들이 인생에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 무엇을 위해 사는지 보면 예수님을 모르는 인생, 복음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그들도 나름의 복음이 있습니다. 그들의 인생에 다른 복음이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성공이 그들에게는 복음이고 돈 많이 버는 것이 복음입니다. 주식이 오르는 것이 복음이고 더 좋은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복음입니다.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고 마음에 빈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불쌍한 인생입니다.

그런데 더 나은 것 없는 내가 어떻게 복음을 알게 되었는지 참된 복음을 알고 복음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나에게 전해진 이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복음을 들었고 어떻게 믿게 되셨습니까? 오늘날 다른 복음들과 잘못된 가르침들이 많은 이때에 어떻게 참된 복음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게 되셨습니까? 내가 바울이 전한 복음을 알고 그 복음을 믿고 있다는 것,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한다면 우리가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갈라디아서를 시작하면서 살펴봤던 말씀입니다. 셋째로 ‘바울이 전한 복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명이 함께 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1절에서 언급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1)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사도된 바울입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계시하셨고 하나님이 바울에게 그리스도의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과 무엇을 전해야 하는지 복음의 내용을 함께 받았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내용이 복음이라면 전하라는 명령은 사명입니다. 복음도, 그 복음에 대한 사명도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복음을 주실 뿐만 아니라 사명도 함께 주셨습니다.

바울이 자신이 부르심 받은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1:16) 하나님은 무엇을 위해 바울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습니까?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방인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바울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복음을 주셨고 감당해야 할 사명을 함께 주셨습니다. 복음과 사명은 분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음을 주실 때, 우리가 하나님께 복음을 받을 때 그 복음에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따라옵니다. 복음을 믿는 것은 복음의 은혜뿐만 아니라 사명을 함께 받는 것입니다. 복음에는 그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자연스럽게 그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내가 죽음에서 건짐을 받았다면 여전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영원한 멸망에서 허우적대는 불쌍한 인생들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의 힘이고 복음을 믿는 자의 반응이며 복음이 우리에게 주는 사명입니다.

우리에게 전해진 복음은 우리도 누군가에게 전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과 함께 사명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오해하면 복음을 반쪽짜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복음을 통해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만 생각하고 그것만 집중하고 그것이 복음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복음에는 특권과 함께 우리가 감사함으로 감당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은혜로 받은 복음에 대해서 그 받은 모든 축복에 대해서 감사함으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순종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부르심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부르시고 바울에게 빛을 비추셔서 복음을 계시하신 것은 그를 구원할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의 빛을 비추신 것은 우리가 그 빛을 받은 자로서 빛을 비추며 살도록 하시려고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도록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복음을 주셨고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받은 복음에 대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에 대해서 감사하십니까? 그렇다면 복음으로 말미암은 사명에 대해서도 함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 같은 자들을 택하셔서 은혜로 구원해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맡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특별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의 사실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하나님이 바울에게 복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복음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허락하셨고 우리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내가 받은 복음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나의 사명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왜 사는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복음이 아닌 참된 복음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사명에 충성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고, 복음을 믿는 자로서 복음을 받은 자로서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나에게 복음을 주신 하나님을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이 복음을 계획하셨고 친히 성취하셨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복음을 주셨고, 믿음을 주셨고, 사명을 주셨고, 생명을 주셨고, 우리에게 진짜 인생을 새로운 삶을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그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예수님이 직접 피를 흘리시고 그 생명을 희생하심으로 만든 복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셔서 그 값을 지불하심으로 만든 복음, 아무 것도 아닌 우리를 대신해서 고난당하심으로 만든 복음,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복음을 거저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복음을 주신 그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러면 여러분은 사랑하는 그분을 위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복음을 받은 자로서,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로서 무엇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시겠습니까? 받은 은혜와 사랑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